"O2O는 새 시장 아냐…온라인보다 오프라인 시장 중요"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15.11.26 16:09

[2015 모바일컨퍼런스]김용민 SK플래닛 컨슈머 프로덕스 기획그룹 팀장

"O2O(Online to Offline)는 전에 없던 새로운 시장이 아닙니다.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상에서 일어나는 서비스가 훨씬 중요한 이유입니다."

김용민 SK플래닛 컨슈머 프로덕트 기획그룹 팀장(사진)은 2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5 모바일어워드(미래창조과학부·머니투데이 주최)에서 '융합넘어 혁신으로 가는 길, O2O'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T맵 택시', '시럽 스토어' 등의 서비스를 통해 작년부터 전사적으로 O2O시장을 공략해 오고 있는 SK플래닛에서 O2O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김 팀장은 "우리가 잘 의식하지 못하고 있지만 오프라인에서도 현재 많은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오프라인) 시장에 대한 서비스와 비즈니스가 온라인으로 넘어와서도 잘 구현됐을 때 비로소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O2O시장이 공급자 중심에서 철저히 소비자 중심으로 이동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온라인 시장이 완벽하게 소비자 중심인 반면, 오프라인 시장은 최적의 소비활동을 하기 위해 노력하기 힘든 측면이 많고 공급자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보를 차단하는 경우가 다수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대면이 주는 편안함과 제공하는 정보에 대한 신뢰를 준다는 측면에 있어 O2O가 갖는 특유의 장점이 있다"며 "O2O는 어떤 물건 살까 고민하고 배달을 받기까지 과정에서 편리함을 추구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O2O가 단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뿐 아니라 B2B(기업 간 거래) 시장도 충분히 공략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점도 강조했다. 현재 40조원 정도에 달하는 주유 시장을 공략한 O2O 서비스를 성공적인 B2B 공략의 대표 사례로 꼽았다.

김 팀장은 "개별 주유소 개인사업자들과 정유를 배달하는 배송기사들을 연결하는 O2O를 창출한 사례"라며 "전국에 흩어진 500개의 주유소를 회원으로 둔 이 O2O앱이 창출해 내는 시장의 규모는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스트 클릭

  1. 1 남편·친모 눈 바늘로 찌르고 죽인 사이코패스…24년만 얼굴 공개
  2. 2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3. 3 "예비신부, 이복 동생"…'먹튀 의혹' 유재환, 성희롱 폭로까지?
  4. 4 불바다 된 LA, 한국인들은 총을 들었다…흑인의 분노, 왜 한인 향했나[뉴스속오늘]
  5. 5 계단 오를 때 '헉헉' 체력 줄었나 했더니…"돌연사 원인" 이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