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LG그룹은 이사회를 열고 주요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최근 스스로 물러날 뜻을 밝힌 이 부회장(67)의 뜻을 고려해, 권영수 LG화학 사장을 LG유플러스 후임 CEO(최고경영자)로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통신업계 최장수 CEO로 2010년부터 LG유플러스를 이끌어왔다. 2011년과 2012년 4G LTE(롱텀에볼루션) 전국망 구축 등을 빠르게 진행해 토대를 닦았다. 덕분에 LG유플러스의 시장점유율은 10%대에서 20%대로 올라섰고, 가입자당매출(ARPU)도 큰 폭 상승하는 성과를 얻었다. 최근에는 비디오와 사물인터넷(IoT)을 강조하면서 오는 2020년 IoT 세계 1등을 목표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이 부회장은 한국통신프리텔(KTF) 사장, 한국통신(KT) 사장을 지냈고, 김대중 정부의 마지막 정보통신부 장관을 역임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