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위로 하냐?" "이따위라니…" 외통위, 정회·산회 놓고 '고성'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 2015.11.25 15:12

[the300]심재권·나경원 '설전'…한중FTA 비준동의안 난항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법안을 의결하고 있다.이날 외통위는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비준동의안 등을 의결하고 프랑스 파리 등에 대한 테러공격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사진=뉴스1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25일 전체회의에서는 산회와 정회를 놓고 회의 마지막 무렵에 여야간 고성이 오갔다.

나경원 외통위원장은 이날 법안을 상정한 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여야정 협의체에서 결론날 경우 외통위 회의를 열어 비준을 처리해야 하는 만큼 정회를 선포하려 했고, 야당 간사인 심재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여야 간사 협의를 통해 정해야 하는 것이라며 산회해야 한다고 반대했다. 정회하게 되면 당일 회의를 속개할 수 있지만 산회할 경우 자정을 지나야만 회의를 열수 있다.

심 의원은 "한중FTA 여야정협의체 논의 결과를 오늘 외통위에 상정해 논의한다는 것은 여야 간사간 합의된 사항이 아니다"면서 "국회법에 근거해 일정합의 원칙에 따라 산회 후 간사끼리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세연·박상은 새누리당 의원이 "오늘 산회하면 위원회를 속개하기가 힘든 만큼 정회해야 한다"고 맞섰다.

나 위원장도 "전체회의가 속개되면 진행 여부를 판단하겠다"며 정회를 선포했다.


이에 심 의원은 "의사진행을 이따위로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나 위원장도 "이따위라니요..."라면서 따졌다.
한중 FTA 비준 동의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는 이날까지 사흘째 실무협의를 갖고, 합의문 초안 마련을 위한 의견 조율에 나서고 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여당은 26일이나 27일에 열릴 국회 본회의에서 비준동의안 처리를 주장하고 있지만 야당은 농축산 분야 피해에 대한 대책 없이는 협의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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