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지원과 노후준비 맞바꾸는 사회...은퇴실수 7가지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15.11.25 17:13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은퇴에 관한 부부의 7가지 실수' 보고서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은퇴 이후 삶의 기간이 길어진 만큼 은퇴준비도 철저하게 해야 한다. 단순한 재테크가 아니라 전반적인 생애설계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는데, 은퇴를 앞둔 부부들이 실제 제대로 준비를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25일 '은퇴에 관한 부부의 7가지 실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은퇴준비와 관련해서 부부들이 하기 쉬운 실수들을 분석, 올바른 은퇴준비의 가이드를 제시하기 위해서다.


은퇴에 관한 부부의 7가지 실수로는 '1. 은퇴 후 필요한 돈에 대해 계산해보지 않는다 2. 부부 중 한 사람만 재무적 의사결정에 참여한다 3. 의료비 및 장기 간병비를 고려하지 않는다 4. 자녀지원과 노후준비를 맞바꾼다 5. 은퇴준비를 돈 문제로만 생각한다 6. 은퇴 후의 삶에 대해 대화하지 않는다 7.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의사결정을 해두지 않는다' 등이 지적됐다.

은퇴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비은퇴자 10명중 7명은 은퇴 후 필요한 소득이 얼마인지 계산해본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특히 배우자의 유고시 홀로 남을 배우자의 노후생활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응답은 20%에 불과했다.

또 비은퇴 부부가 노후에‘의료비를 별도로 마련하는 경우’는 34%에 불과했다. 특히‘장기간병비 마련을 위해 특별히 준비하는 것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이 55%에 달할 정도로 장기 간병비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다.



최근 자녀들의 독립이 늦어지다 보니 중장년층 부부들이 노후 준비보다 자녀 지원에 지출의 우선 순위를 두는 경우가 많다. 자녀가 있는 비은퇴자 가구의 67%가
‘노후준비가 어렵더라도 자녀를 우선 지원하겠다’고 응답했다.

50대 가구의 경우 최근 10년간 지출한 자녀 교육비가 1억원이 넘는다는 결과도 있다. 은퇴 준비가 시급한 50대가 자녀 교육비를 가장 많이 지출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베스트 클릭

  1. 1 "건드리면 고소"…잡동사니로 주차 자리맡은 얌체 입주민
  2. 2 [단독]음주운전 걸린 평검사, 2주 뒤 또 적발…총장 "금주령" 칼 뺐다
  3. 3 "나랑 안 닮았어" 아이 분유 먹이던 남편의 촉…혼인 취소한 충격 사연
  4. 4 "역시 싸고 좋아" 중국산으로 부활한 쏘나타…출시하자마자 판매 '쑥'
  5. 5 22kg 뺀 '팜유즈' 이장우, 다이어트 비법은…"뚱보균 없애는 데 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