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25일 '은퇴에 관한 부부의 7가지 실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은퇴준비와 관련해서 부부들이 하기 쉬운 실수들을 분석, 올바른 은퇴준비의 가이드를 제시하기 위해서다.
은퇴에 관한 부부의 7가지 실수로는 '1. 은퇴 후 필요한 돈에 대해 계산해보지 않는다 2. 부부 중 한 사람만 재무적 의사결정에 참여한다 3. 의료비 및 장기 간병비를 고려하지 않는다 4. 자녀지원과 노후준비를 맞바꾼다 5. 은퇴준비를 돈 문제로만 생각한다 6. 은퇴 후의 삶에 대해 대화하지 않는다 7.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의사결정을 해두지 않는다' 등이 지적됐다.
은퇴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비은퇴자 10명중 7명은 은퇴 후 필요한 소득이 얼마인지 계산해본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특히 배우자의 유고시 홀로 남을 배우자의 노후생활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응답은 20%에 불과했다.
또 비은퇴 부부가 노후에‘의료비를 별도로 마련하는 경우’는 34%에 불과했다. 특히‘장기간병비 마련을 위해 특별히 준비하는 것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이 55%에 달할 정도로 장기 간병비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다.
최근 자녀들의 독립이 늦어지다 보니 중장년층 부부들이 노후 준비보다 자녀 지원에 지출의 우선 순위를 두는 경우가 많다. 자녀가 있는 비은퇴자 가구의 67%가
‘노후준비가 어렵더라도 자녀를 우선 지원하겠다’고 응답했다.
50대 가구의 경우 최근 10년간 지출한 자녀 교육비가 1억원이 넘는다는 결과도 있다. 은퇴 준비가 시급한 50대가 자녀 교육비를 가장 많이 지출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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