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4일 발표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례위원회에 대해 "대통령의 뜻에 따라 가시는 길을 통합과 화합 차원에서 모셨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행정자치부에서 장례위원회 구성을 발표한 직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김 전 대통령께서 서거하시기 전에 마지막 하신 대국민 메세지가 통합과 화합"이라며 "그래서 이 땅의 민주주의 쟁취를 위해서 같이 투쟁하셨던 동지들과 대통령이 되신 뒤 문민개혁을 할 당시에 김 전 대통령을 도우셨던 여러 참모들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김 전 대통령이) 과거 동지에 대해 애착이 남다르셨기 때문에 김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는 것을 보지 못하셨던 김동영 의원의 미망인, 서석재 전 장관의 미망인들도 포함시켯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대표는 "우리나라 민주화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민추협 동지들을 모두 포함시켰다"면서 "원래 숫자가 많았는데 작고하시고 350명 계시고, 상도동계와 동교동계가 총망라한 분들"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한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장례위원회의 고문으로 참여하는 의미에 대해 "대척점에 계셨던 전직 대통령도 다 모셔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분들 뜻도 중요하지만 화합과 통합 차원에서 다 모시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사흘째 빈소를 지키는 것과 관련해 김 대표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대통령 모셨던 모든 분들 다 상주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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