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통합 당대회를 열었다. 4개 세력이 합쳤지만 원내정당은 정의당 뿐이어서 정의당이 몸집을 불리는 형태가 됐다. 이에 따라 당명도 일단 정의당이다. 내년 총선 뒤 6개월 안에 당원총투표를 통해 새 당명을 정하기로 했다.
당의 비전은 노동존중, 시민권 확대, 정의로운 복지국가 등이다. 심상정 대표를 상임대표로 하고 김세균 국민모임 대표. 나경채 진보결집+ 대표가 공동대표로 3인 체제 지도부를 꾸렸다. 이병렬 노동정치연대 집행위원은 부대표가 돼 기존 김형탁 배준호 이정미 부대표와 호흡을 맞춘다.
신임 정의당 지도부는 내년 총선에 두자릿수 정당 지지율을 얻기 위해 지역구 절반 이상에 후보를 내겠다며 20대국회 원내교섭단체(최소 20석)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다. 현재 정의당은 5석이다.
정의당은 이날 결의문에서 "오늘 함께 세운 정의당은 민주화운동과 진보운동의 역사를 계승하는 진보의 대표정당"이라며 "집권 새누리당에 다시 권력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고, 무기력·무능력·무책임한 제1야당과 경쟁해 대안야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심상정 대표는 "대안권력으로 능력과 책임을 겸비한 수권정당의 면모를 부단히 갖춰가겠다"며 "정의당은 다음 총선에 반드시 승리해 교섭단체를 구성, 야권혁신과 정치교체의 중심에 확고히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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