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총장은 지난 5월 21에도 개성공단 방문을 위해 방북을 추진했지만 북한이 갑자기 하루 전날인 20일 철회를 하는 바람에 무산된 바 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정오 브리핑에서 "반 총장은 한반도에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평화와 안정을 증진시키기 위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을 비롯한 건설적인 노력을 기꺼이 할 용의가 있음을 항상 밝혀왔다"고 전제하며 "이런 차원에서 (반 총장의 방북) 논의는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두자릭 대변인은 "유엔 관계자나 반 총장 스스로가 공식적으로 (북한 방문을) 발표하지 않는 한 그 외의 모든 것은 순전한 추측이다"며 섣부른 추측에 경계감을 나타냈다.
이는 반 총장이 곧 방북할 것이라는 최근 방북 보도들이 쏟아지면서 향후 추측성 보도들이 더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두자릭 대변인은 또 반 총장의 동선 일정과 관련, 22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 23일에는 뉴욕 귀국, 26일에는 몰타에서 열리는 영연방 정상회의, 28일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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