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광화문 집회' 테러로 규정…"공권력에 대한 폭력"

머니투데이 박경담 기자 | 2015.11.18 11:27

[the300]"문재인 대표, 한 입으로 두 말…민정수석 시절 불법 폭력시위 엄단해야 한다고 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11.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누리당은 18일 지난 주말 서울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규모 집회를 공권력에 대한 명백한 테러라고 규정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회의에 앞서 약 8분 가량의 광화문 집회 영상을 함께 시청했다. 영상에는 집회 참가자들이 철제 사다리로 경찰 버스를 공격하고 버스 위에 올라 있는 의경들을 위협하는 장면이 나왔다.

의경 출신의 청년이 해당 영상을 찍었다고 소개한 김무성 대표는 "지난 주말 시위는 공권력에 대한 명백한 폭력을 테러라고 규정한다"며 "세상을 엎으라는 시위대의 구호에서 보듯 반정부 반국가 색채가 분명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어 "시위 현장에 쇠파이프와 밧줄 시너가 등장한건 처음부터 불법 폭력 시위로 기획된 것으로 정당성과 명분이 없다"며 "야당은 살수차 예산을 단 한푼도 못준다는데 의경들은 무엇으로 자기 생명을 지키나. 불법 폭력 시위자들을 옹호하며 과잉 진압이라는 말만 반복하는 야당은 도대체 어느 나라 정당인가"라고 새정치민주연합을 비판했다.


국회 부의장인 정갑윤 의원은 "시위대가 살상 목적으로 총이나 폭탄 대신 철제사다리와 횃불, 돌덩어리, 새총 등으로 무장했다. 경찰에 대한 폭행도 모자라 시위대에 잡힌 경찰관을 살수차 방향으로 세워 인간방패로 삼았다"며 "집회 당일이 대입 논술 시험일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입시 관련 날에 대규모 집회를 제한하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심재철 의원도 "경찰 버스를 흔들어 버스 위의 경찰을 떨어뜨리려 하는 등의 짓이 모두 정당한 것인지 문재인 대표는 답해야 한다"며 "자기들의 목력은 문제될 게 없고 경찰의 정당한 진압만 문제냐"고 말했다.

심 의원은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문 대표는 불법 폭력 시위를 엄단해야 한다고 했는데 이제는 불법 폭력 시위를 단속하는 게 국민 탄압이라고, 한 입으로 두 말 한다. 이것이야말로 이중잣대"라며 문 대표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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