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부터 시행한 '즐거운 직장, 행복한 기업' 인증 캠페인은 직장인들이 여가 활동을 통해 삶의 질을 높임으로써 기업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키우고, 여가에 대한 긍정적 사회 분위기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을 포상하는 것이다.
커넥티비티 소프트웨어(기기 간의 연결과 관련된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데브구루의 송지호 대표는 직원이 행복해야 건강한 기업이 될 수 있다는 철학으로 직원들이 행복해 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사무실 공간 1/4 정도를 차지하는 카페테리아. 음료와 다과는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직원들이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둬야 행복한 기업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야근이 일상인 SW 기업과는 달리 데브구루는 9시 출근 6시 퇴근을 목표로 한다. 업무량을 조절해 특정 팀에 업무 부하가 실리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은 관리자의 몫이지만, SW 기업에서도 '저녁이 있는 삶'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SW 분야 취업 준비생들로부터도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문이 났다.
행복한 직원을 만들기 위해 직원들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매년 사원의 50%는 최대 5일까지 직무 교육을 할 수 있고, 업무 관련 도서비와 세미나 참가비, 온라인 강좌 수강도 모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전체 직원이 30명 정도라 한 달에 한 번 전 사원이 모여 생일 파티도 열고 있으며, 야근자의 모든 저녁 식사 비용은 회사 비용으로 처리한다.
송지호 데브구루 대표는 "제가 직원이었을 때 대우받고 싶었던 것을 현실화한 것"이라며 "직원의 성장이 곧 회사의 성장, 직원의 행복이 회사의 행복"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