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예결소위 참여에 미련없다…호남 예산 잘 설명드릴 것"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 2015.11.17 10:59

[the300] '사·보임' 통한 예산안조정소위 참여 부인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사진=뉴스1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은 17일 일각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 위원으로 사·보임한다는 이야기가 제기된 것에 대해 "적절한 방법도, 진행도 아니라고 본다"며 "더이상 예결소위 참여에 대한 미련이 없다"고 단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가) 예결소위에 추가로 참여한다, 안한다, 누구를 대신해서 들어간다, 사보임한다 등의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내가 누구랑 사보임한다는 발언을 할 입장이 아니지 않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예결소위에 참여하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시기를 넘겼고 예결소위도 원만히 진행되고 있다"며 추후 사보임 형태로 참여하는 것이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앞서 이정현 의원이 소위 위원으로 뒤늦게 합류했다가 다시 소위 인원 수(15명)를 맞추기 위해 제외됐다. 이에 일각에선 이 의원이 추후 사보임을 통해 예결위에 다시 합류한다는 예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관련기사☞국회 예결위 예산조정소위, 내년도 예산심사 본격 가동 (종합))

이 의원은 "제 입으로 안상수 의원 등하고 사보임한다고 이야기한 적이 없다"며 "이런 식으로 더이상 제 입장이 거론되는 것은 원치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이 의원은 당초 예결소위 위원으로 참여하겠다고 주장한 부분은 부인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행정부보다) 정치인들은 각자 자기 위치나 권역 등에서 많은 국민 상황들을 접하고 있기 때문에 사안에 대한 당위성이나 필요성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예산심의 마지막 단계에서 정부에서 인식못하거나 이견 있는 부분을 더 적극적으로 이야기해서 반영되거나 우선순위로 되면 좋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계수조정소위(예결소위) 꼭 들어가고 싶다는 입장을 지도부에 오래전부터 피력했던 이유는 새누리당은 집권당이고 집권당은 전국정당이어야 하고 전국 여러 상황을 반영해야한다"며 "알다시피 호남에는 지금까지 국회의원이 없었다"며 당위성을 피력했다.

이 의원은 "원래 지난해 (소위 위원을) 하려했는데 평창올림픽 등으로 강원도에 꼭 필요한 현안이 있어 제가 양보했다"며 "올해는 호남이 참여기회가 없어서 그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호남에도 광주 자동차단지 조성위한 R&D 투자가 필요하고 부산에서 광주 간 경전선을 완공해야하는 등 많은 현안들이 있다"며 "저는 더이상 계수조정소위 참여에 대한 미련을 접었지만 지금 계신 소위 위원들께 사안별로 부탁해서 (예산)반영을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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