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누리꾼들이 'Pray For Paris'(파리를 위해 기도하자)를 말하며 파리 테러 참사를 추모하고 있으나 한국 누리꾼들은 여기에 더해 'Pray For South Korea'(한국을 위해 기도하자)라는 문구를 통해 '민중총궐기 대회'를 언급하고 있다.
15일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상에는 '#PrayForSouthKorea'라는 문구가 수차례 공유됐다. K-POP 팬들을 비롯한 해외 누리꾼들도 동참하고 있다.
'#PrayFor~'라는 문구는 자연재해나 참사가 벌어진 지역·국가에 애도를 표하는 뜻을 가지고 있다. '#PrayForSouthKorea'는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때 처음 쓰이기 시작해 관련 사건이 발생하거나 희생자들을 추모할 때 간간이 사용됐다.
이날 공유되고 있는 '#PrayForSouthKorea'는 전날 열린 '민중총궐기 대회'를 주로 언급하며 '국정교과서 반대' 등 한국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한 '애도'를 담고 있다.
특히 누리꾼들은 전날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중태에 빠진 보성농민회 소속 백모씨(68)가 실려 가는 사진과 동영상 등을 함께 올리고 있다.
또 일부 누리꾼들은 페이스북 얼굴 사진을 태극기가 배경으로 들어간 사진으로 바꾸기도 했다.
누리꾼 신모씨는 "먼 곳에서 벌어진 일도 중요하지만, 가까이서 벌어진 일을 말하는 것이 '#PrayForSouthKorea'를 공유한 이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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