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남 "'물대포'사격, 공권력 동원한 폭력"…강신명 해임요구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 2015.11.15 14:21

[the300] '보성 60대 농민 위독' 소식에 지역구서 올라와 병원 지켜

김승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사진=뉴스1


김승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전남 고흥·보성)은 전날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경찰의 물대포를 맞아 60대 농민 백남기(보성 출신)씨가 쓰러진 것과 관련해 "공권력을 동원한 살인적 폭력행위"라며 15일 강신명 경찰청장의 해임을 촉구했다.
이날 김 의원실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 밤 지역구인 보성에서 올라와 백씨가 뇌출혈 수술을 받는 동안 서울대병원에서 밤새 자리를 지켰다.

김 의원은 "백남기씨는 쌀값 폭락문제로 생계의 위협을 느끼는 농민 중 한 명"이라며 "정당하고 합법적인 요구를 최루액이 담긴 물대포로 근거리에서 정조준, 직사하고 쓰러져 있는 시민에게 계속 사격을 가하는 경찰의 진압행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경찰이 무자비한 시위진압을 했다"며 "박근혜 정부는 성난 농민들의 원성과 안전·생명은 내팽개치고 오직 정권지키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의 과잉·폭력 진압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사건을 조속히 조사해 현장 책임자 및 물대포를 사격한 경찰에 대해 즉각적인 엄벌과 함께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강신명 경찰청장의 해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백남기씨의 조속한 쾌유를 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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