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6조원의 내년 나라살림 심사가 내주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칼자루'를 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계수조정소위원회) 인원은 당초 의결했던 15명으로 조정되는 모습이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재경 새누리당 의원은 15일 머니투데이 the300(더300)과의 통화에서 "더 늦출 수 없는 게 지난해에도 좀 늦었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11월)16일에 시작을 했다"며 "16일(월)에는 반드시 (예결소위를) 반드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결특위는 지난 9일 전체회의에서 예산안조정소위를 15명으로 구성키로 의결한 바 있다. 하지만 11일 여야 원내지도부가 당초 구성보다 각 1명씩 늘어난 위원명단을 제출했고, 김 위원장이 크게 반발하면서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한 차례 홍역을 치른 여야 예결위 간사는 당초 의결한대로 15명으로 위원구성을 재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여당은 뒤늦게 추가된 이정현 의원을 제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의 경우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지만 수도권 의원 중 한 명이 빠진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지난 금요일(13일) 퇴근 전 김성태 여당간사로부터 어느 정도 정리가 됐단 얘기를 전해들었다"며 "야당간사와 합의된 내용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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