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KEB하나·SC 등 내년부터 탄력점포 확대 운영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15.11.15 12:00

경남은행 연말 탄력점포 2개 확대…신한銀 12월부터 24개 디지털키오스크 운영

은행연합회는 은행 자율적으로 영업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이른바 '탄력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은행·KEB하나은행·SC은행·경남은행이 올해 말 또는 내년부터 탄력점포를 확대 도입한다.

국민은행은 내년부터 주중 퇴근시간대 직장인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영업시간을 연장 운영하는 탄력점포를 늘릴 계획이다. KEB하나은행도 내년부터 외국인 근로자가 밀집한 공단 및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주중 및 일요일 운영하는 탄력점포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SC은행은 내년부터 주부 및 가족 단위 고객들이 많이 찾는 대형마트 및 백화점을 접점으로 주중 및 주말 운영 탄력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며, 경남은행은 연말까지 상가 밀집 지역에 상인 및 상가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주중 7시까지 연장 운영하는 탄력점포를 2개 늘릴 예정이다.

또 비대면을 통한 실명 확인이 오는 1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일부 은행들은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무인자동화기기 등을 통해 야간과 주말에도 입출금통장 개설, 체크카드 발급, 인터넷 신청 등 대부분 은행 업무 처리가 가능하도록 준비한다. 이와 관련, 신한은행은 12월부터 총 24개 디지털 키오스크를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은행권이 운영중인 탄력점포는 2015년 10월말 기준 12개 은행 536개 수준이다. 전체 점포 7297개 대비 7.3% 수준이다. 은행별로는 농협은행이 250개로 가장 많고, 신한은행 74개, 우리은행 54개, 대구은행 39개, 부산은행 33개, KEB하나은행 20개, SC은행 16개, KB국민은행 12개, IBK기업은행 12개, 경남은행 11개, 광주은행 9개, 전북은행 6개 등이다.

이 가운데 주중 영업시간을 변경하는 지점이 475개(88.6%)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주말에 운영하는 지점은 61개(11.4%)에 그쳤다.

탄력점포는 지자체·법원 등 관공서 소재 점포가 447개(83.4%)로 대다수를 차지하며, 공단지역 외국인 근로자 특화점포 37개(6.9%), 상가 또는 오피스 인근 점포 36개(6.7%), 공항·기차역 등의 환전센터가 16개(3%)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은행 자율적으로 탄력점포를 확대 운영해 금융개혁 성과가 소비자에게 체감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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