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첫 홈런' 박병호 "힘내라고 해주신 분들께 감사"

스타뉴스 티엔무(대만)=김우종 기자 | 2015.11.14 22:56
박병호. /사진=뉴스1



길고 길었던 슬럼프의 탈출이었다. 짜릿한 대회 첫 홈런포를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끈 박병호가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 인근에 위치한 티엔무 구장에서 열린 멕시코 야구 대표팀과의 '2015 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예선 4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3승 1패를 올리며 자력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미국전(15일)에서 패하더라도 한국은 3승 2패를 기록하게 되는데, 도미니카 공화국(4패)과 멕시코(1승 3패)가 승리를 해도 한국의 3승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는 각 조 6팀 중 상위 4팀이 8강에 오른다.


이날 박병호는 팀이 3-0으로 앞선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멕시코 선발 까리요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쳐냈다. 이 타석 전까지 12타수 2안타 타율 0.167의 부진을 씻는 한 방이었다.

경기 후 박병호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앞에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많이 부진했는데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 와주신 팬들도 힘내라고 해주셨는데 감사드린다. 오늘 홈런을 계기로 남은 경기서는 중심 타자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미국 진출에 관한 스트레스에 대한 질문에는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생각은 안 한다. 심리적인 문제가 조금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잊고 경기에 집중하려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박병호는 "저도 좀 감사했던 것은 여기 오신 팬분들이 '잘해라'가 아니라 '힘내라'고 하셨다. 선수들이 격려를 많이 해주셔서 좋았다. 어제 쉬어 스트레스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됐었다. 왜 안 맞는지 생각하면서 연습을 했고, 연습 때 타격감이 좋았다. 연습 때 좋은 느낌을 갖고 경기에 밝게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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