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진 평가는 해당 비례대표가 소속된 상임위원회 보좌진들의 평점을 기준으로 마련됐다. 각 상임위 당 여야 각각 2명씩 총 4명의 정책부문을 담당하는 보좌진이 평가작업에 함께 했다.
단, 공정성을 위해 보좌진들은 상대 당 비례대표에 대해서만 평가를 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새누리당 소속 보좌진은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소속 비례대표에 대해서만 평가를 할 수 있다. 반대로 새정치연합과 정의당 의원들은 새누리당 의원을 평가토록 했다.
위에 이름을 올린 총 9명의 의원은 2명의 상대 당 보좌진들로부터 모두 의정활동 평가 A~C 등급 가운데 'A' 를 받았다. 카운터 파트의 실무진으로부터 만장일치로 호평을 받은 것. 특히 이들 9명의 의원은 각 상임위 담당 더300 기자들로부터도 모두 A 등급을 받았다.
이들 의원 외에 기자 평가 A등급을 받은 비례대표는 이재영·최봉홍 의원(이상 새누리), 김광진·남인순·장하나·최민희 의원(이상 새정치). 서기호·정진후 의원 등이다.
총 54명 비례대표 중 승계로 들어온 신문식·장정은 의원과 통합진보당 소속으로 의원직을 박탈당한 2명의 전직 의원을 제외한 50명 가운데 기자평가 A 등급 의원은 34%인 17명에 그쳤다. B 등급은 18명, C 등급은 15명이다.
보좌진 평가에서도 보좌진 2명에게 모두 C 등급 최하점을 받은 의원은 총 12명에 달한다. 상대 당 의원에 대한 평가가 박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감안해도, 전문성을 무기로 국회에 입성한 비례대표의 의정활동이 최하점을 받은 것은 비례대표 제도의 허점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비례대표 선정 과정에서 후보자들에 대한 전문성 평가 강화 및 국회 입성 이후 비례의원들의 전문성 발휘를 위한 상임위 배치 여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동료 비례대표 의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인사는 도종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다. 설문에 응한 38명의 비례대표 가운데 7명이 '현재 비례대표 의원 가운데 연임을 했으면 하는 동료의원을 꼽아달라'는 설문에 도 의원을 꼽았다.
뒤를 이어 김용익·은수미 의원의 5명의 동료 비례대표의 추천을 받았다. 4표를 얻은 의원 역시 같은 당 소속인 진선미 의원이다.
여당인 새누리당에서는 민병주·민현주 의원이, 정의당에서는 서기호 의원이 각각 2명의 추천을 받아 당내 비례대표 가운데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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