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보·상주보 도수로건설 연내 추진.. "가뭄대책 1709억원 추가 지원"

머니투데이 세종=유영호 기자 | 2015.11.11 10:31

저수율 50%미만 저수지 178곳 연내 준설완료…"가뭄 장기화 선제 대비"

충남 서부권 등의 가뭄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가 '공주보~예당저수지'와 '상주보~화달저수지' 구간의 농촌용수공급사업을 올해 안에 조기 추진하기로 했다. 저수율이 50% 아래인 저수지 178곳에 대한 준설도 올해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 봄 농사철 가뭄에 대비하기 위해 예산 1450억원을 추가 편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정부 예비비 423억원과 내년 가뭄대책 연계사업비 1027억원이 포함됐다.

국민안전처가 가뭄지역 시·군에 특별교부세 259억원 지원하기로 한 것을 합치면 추가 편성된 가뭄대비 예산은 1709억원으로 늘어난다.

농식품부는 우선 '공주보~예당저수지'와 '상주보~화달저수지' 구간의 농촌용수공급사업을 조기 추진하기로 했다. 예당거수지와 화달저수기는 현재 저수율이 각각 24%, 37%에 그치고 있어 내년 봄 농사철 인근 지역의 농업용수 부족 우려가 큰 상황이다.

총 길이 31㎞의 '공주보~예당저수지' 도수로 사업은 올해 예비비를 지원해 조사·설계에 착수하고 내년 본격적인 도수로 공사를 추진해 내년 6월에는 154㏊의 농지에 부분 급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7년 6월 전체 준공되면 7887㏊의 농지에 하루 21만8000㎥의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게 가능해진다.

12㎞ 구간의 '상주보~화달저수지' 도수로 공사도 올해 조사·설계에 착수, 내년 6월 준공할 계획이다. 도수로가 준공되면 798㏊에 하루 17만2000㎥의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해져 가뭄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도수로 공사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관련 인허가 사항 의제처리 등 행정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또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 중 저수율이 50% 미만인 178곳에 대한 준설도 올해 안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준설이 완료되면 총 873만4000㎥의 농업용수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이 밖에도 농식품부는 내년 봄 농사철 가뭄이 확산될 것에 대비해 관정개발, 양수장 설치 등 긴급용수대책 추진을 위해 2016년도 한발대비용수개발사업비를 정부안 125억원에서 425억원으로 300억원 증액을 추진한다.

오경태 농식품부 차관보는 "내년 봄 농사철 차질없는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가뭄대책사업이 연내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며 "농업인들도 논과 수로에 물 가두기, 공동 못자리설치, 모내기 시기 조정 등 물 절약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미안합니다"…'유영재와 신혼' 공개한 방송서 오열, 왜
  2. 2 항문 가려워 '벅벅'…비누로 깨끗이 씻었는데 '반전'
  3. 3 "내 딸 어디에" 무너진 학교에서 통곡…중국 공포로 몰아넣은 '그날'[뉴스속오늘]
  4. 4 연예인 망신주기?…"꽃게값 억대 미지급" 수산업자에 김수미, 1심 승소
  5. 5 심정지 여성 구하고 홀연히 떠난 남성…알고 보니 소방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