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총리는 추미애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의 싱크탱크 격인 꿈보따리정책연구원 심포지엄을 위해 국회를 방문,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 만나 신당 합류를 제안 받았다.
정 전 총리는 천 의원 관련 "만나서 나라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을 아꼈다. 신당 자체에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야당이 튼튼해야 정치가 튼튼하고 나라가 튼튼해질 수 있는데 새정치민주연합은 많이 개선을 해야 되겠다 그런 의미"라고 했다. 새정치연합을 고쳐서 가능성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깊이 생각을 안 해봤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화두인 동반성장에 대해 "여도 야도 별로 관심이 없어 참으로 외로운 일"이라며 "혼자 일하느라 바쁘기 때문에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꿈보따리연구원 창립2주년 심포지엄에서 동반성장과 초과이익공유제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그는 "대기업이 목표한 것보다 높은 이익을 올리면 그것의 일부를 중소기업에 돌려 중소기업이 기술개발, 해외진출, 그리고 고용안정을 꾀하도록 하자"며 "대기업에서 초과이익이 발생하면 임직원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은 당연한 일로 여겨지는데 대기업과 협력해 성과를 이룬 중소기업에게 그 기여도에 따라 초과이익을 공유·배분하는 것 또한 반시장경제적 행위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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