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역사교과서 집필진 공개 요구

머니투데이 구경민 김승미 기자 | 2015.11.09 09:23

[the300]"정부가 선정한 집필진 알 권리 있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생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주거·중소기업·갑을관계·노동 등 '4대 개혁'을 제안하고 있다. 2015.1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9일 정부의 역사교과서 집필진 비공개를 비판하면서 집필진 공개를 요구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역사학자 90%가 좌파이고 검인정 교과서 99.9%가 좌편향 됐다는 게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황교안 국무총리가 내세운 이유"라며 "그렇다면 정부가 선정한 집필진이 어떤 분들이고 (그분들이) 편향된 분인지 아닌지 국민들은 알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가 문제 삼은 근현대사 집필 할 분들을 우선적으로 공개해야 한다"면서 "민간 발행 교과서 집필진은 물론이고 연구위원, 검증위원까지 명단을 공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집필진을 공개 못한다는 것은 자신이 없다는 고백과 다름 없다"며 "정부가 집필진 명단을 속인다면 부실하거나 편향됐을거라 판단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정부가 공개 안한다면 국민은 앞으로 정부가 국사교과서에 대해 무슨 말하는지 믿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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