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회사합병·분할 건수 전년비 20% 감소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 2015.11.09 06:00
/자료=한국거래소
코스피 시장 상장법인의 회사합병 및 회사분할 결정 공시 횟수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회사합병 및 회사분할 결정공시 횟수는 총 46건으로 전년 대비 20.69% 감소했다.

회사합병을 공시한 법인은 36개사로 5.26% 감소했다. 공시건수는 38건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합병 상대방이 기존법인의 최대주주 또는 자회사로 관계회사인 경우는 36건으로 지난해 37건에 비해 2.70% 줄었다. 비관계회사와의 합병은 총 2건으로 이 중 1건은 우회상장이었다. 씨유미디어가 지난 1월 15일 아이에치큐와 합병해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올해 합병한 법인들 중 SK가 92조9977억원으로 합병상대법인의 자산규모가 가장 컸다. 미국계 사모펀드 엘리엇과의 분쟁으로 큰 이슈가 됐던 삼성물산이 29조5058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현대제철(2조5414억원) △삼양제넥스(1조813억원) △한라홀딩스(7496억원) △메리츠종금증권(5602억원) △삼양사(5065억원) △한진칼(4166억원) △KT(1847억원) △한솔홀딩스(176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회사분할 공시는 공시법인 7개사, 공시건수 7건으로 각각 61.11%, 63.16% 감소했다. 인적분할은 1건, 단순·물적분할은 6건으로 각각 83.33%, 53.85% 줄었다.

인적분할은 신설법인의 지분 구조가 기존법인과 동일한 분할방법이다. A와 B가 기존법인 지분을 각각 50% 씩 보유했다면 신설법인도 50% 씩 보유하게 된다. 물적분할은 기존법인이 신설법인의 지분 100%를 보유하는 분할방법으로 기존법인 C사가 D사와 물적분할한 경우 C사가 D사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분리된 두산공작기계(가칭)가 9088억원으로 분할신설법인 자산규모 기준 1위를 차지했다. 현대종합상사와 분리한 현대씨앤에프(가칭)이 1859억원으로 2위였다. 이 외에도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분할한 디엠비(1300억원), 대유에어텍과 분할한 대유합금(979억원), 두산건설과 분할한 울산레미콘(24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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