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교과서 대표집필자 최몽룡 교수 "사퇴하겠다"

머니투데이 최민지 기자 | 2015.11.06 14:49

교육부 "공식적으로 의사 전달 받은 바 없다"

한국사 교과서 대표 집필진으로 내락된 최몽룡(69) 서울대 명예교수가 여기자 성추행 의혹과 관련, 사퇴 논란에 휩싸였다.

6일 오후 한 방송매체는 최 교수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최 교수가 사퇴 뜻을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최 교수는 "모든 걸 끝낼 거야 이제. 내가 국편한테 물의를 끼쳤잖아"라며 "교과서(집필)도 사퇴해야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부와 국사편찬위원회는 아직 최 교수로부터 사퇴 의사를 전달받지 못한 상황이다. 교육부 관계자와 국사편찬위원회 관계자는 "아직 최 교수로부터 거취에 대해 공식적으로 얘기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는 최 교수와 통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최 교수 가족은 사퇴와 관련,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국정 교과서에 대한 반대여론뿐 아니라 인터뷰 도중 여기자를 성추행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집필에 대해 심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최 교수는 지난 4일 있었던 자택 인터뷰를 하며 술을 마시고 여기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베스트 클릭

  1. 1 [단독]구로구 병원서 건강검진 받던 40대 남성 의식불명
  2. 2 박지윤, 상간소송 와중에 '공구'는 계속…"치가 떨린다" 다음 날
  3. 3 [단독] 4대 과기원 학생연구원·포닥 300여명 일자리 증발
  4. 4 중국 주긴 아깝다…"통일을 왜 해, 세금 더 내기 싫다"던 20대의 시선
  5. 5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쯔양 복귀…루머엔 법적대응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