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수석 회동 빈손 종료 …野 "국회 정상화 의원총회에서 결정"

머니투데이 김승미 기자 | 2015.11.06 13:45

[the300]8일 원내대표 회동 검토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왼쪽)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수석부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실에서 국회 정상화 및 각종 현안 논의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5.11.6/사진=뉴스1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6일 회동을 갖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이후 멈춰선 국회 정상화를 위한 막바지 조율에 나섰지만 빈손으로 끝났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통해 국회 정상화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 조원진,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30분가량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논의를 가졌지만 이렇다할 결론을 내지 못했다.

조 원내수석은 회동 직후 "오후 2시부터 새정치연합 의원총회가 있다"면서 "오늘 여러가지 얘기했던 부분을 의총에서 설명하고 이후에 여야 원내대표 회의를 통해 (오늘 논의했던 내용을) 같이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 원내대표 회동도 야당이 오늘 협의한 것을 의원총회를 통해 논의를 거쳐서 하는 게 순서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수석은 회동 후 "국회 정상화 여부는 당의 결단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라며 "합의내용이나 진행상황은 따로 공개하지 않겠다. 공개되면 국회 정상화에 걸림돌이 된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참여는 어렵다. 오후 7시에 문화제가 예정돼있어서"라고 했다.

다만 이 원내수석은 "오늘 의원총회에서 국회 정상화가 결정 되면 그 이후에 원내대표간 회담을 어떻게 할지 원내대변인을 통해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8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앞서 이 원내수석은 모두 발언에서 "국회 정상화는 민생 및 예산 심사가 있기 때문에 오후 2시 의원총회를 통해 당이 정치적 결단을 내릴 것"이라며 "오늘 회동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온다고 해서 국회 정상화가 되거나, 안 나온다고 해서 국회 정상화가 안 된다는 접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조 원내수석은 "5일 만남에서 합의 수준까지 도달했으며 원내수석 간에 어제 기본적으로 합의한 내용의 구체적인 내용을 조율, 발표할 일만 남았다"며 "이번 사안은 '주고받기' 식의 차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동과 관련해 정의화 국회의장은 "5일 원내대표 회동에서 9일부터 국회를 정상화하자고 제안했고, 이날 논의된 내용을 오늘 양당 원내수석들이 더 논의할 것"이라며 "9일부터 국회가 제대로 돌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지금 난리났다" 울면서 신고한 편의점 직원…그곳으로 못 돌아갔다
  2. 2 "허웅, 애 낳자고 해서 짜증나"…전 여친 새로운 녹취록 나왔다
  3. 3 허웅 "두 번째 임신, 내 아이 맞나 의심됐다"…직접 나서 눈물의 해명
  4. 4 "젊은 의사들 월급 많다" 직격한 의대 교수…해외 의사 수입 제안도
  5. 5 아파트 화단에 웬 검정 비닐봉지…열었더니 '5000만원 현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