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군(軍)에서 교과서 집필 참여하도록 협조"

머니투데이 배소진 기자 | 2015.11.05 19:24

[the300]한기호 "국군을 나쁜 군인처럼 만든 교과서 시정되도록 장관직 걸어야"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에 따른 여파로 이틀 동안 공전됐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당 단독으로 진행된 가운데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사진=뉴스1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군(軍)에서 교과서 집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군사학자가 아닌 국방부가 직접 교과서 집필에 참여할 뜻을 시사한 것이란 비판이 제기된다.

이날 오후 속개된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기호 새누리당 의원은 한 장관에게 "일본지배하 있던 시절 독립군의 활동, 이것도 교과서에 잘못된 부분이 상당부분이고 4.3사건에 대해서도 실제 우리 군이 아주 폄하돼 있고 6.25전쟁에 대해서도 일부 잘못기술돼 있고 월남전에 대해서도 그렇다. 이번에 교과서 작업을 하는 데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었다.

한 장관은 "지적한 사항은 교육부에서 지적한 바 있고 이번에 군에서 교과서 집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 의원은 "반드시 이번 교과서를 만들 때 이렇게 국군을 나쁜 군인처럼 만들어놓은 교과서가 시정되도록 장관은 직을 걸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지난 4일 김정배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은 정부 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역사교과서 집필진과 관련 "역사학자를 포함해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분야 학자로 구성될 것"이라며 "6.25의 경우 민족의 큰 아픔이었던 최대 전쟁이기 때문에 군사학자들까지 들어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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