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확정고시와 관련, 청와대는 "이제는 올바른 교과서를 만드는 일에 국민들의 지혜와 협력을 모아야 한다"며 "가뭄극복 대책과 민생, 특히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비준 등 경제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되겠다"고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4일 춘추관에서 기자들로부터 국정교과서 확정고시로 국회 일정이 멈춰선 데 대한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했다. 국정교과서 정국을 끝내고 민생 중심으로의 정국 전환을 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날 교육부가 한국사 교과서를 2017년부터 국정교과서로 발행한다고 최종고시한 뒤 새정치민주연합이 국회 주요 일정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당초 전날 오전으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 개최가 무산됐다. 이밖에 예산심의, 장관 인사청문회 등도 줄줄이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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