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밝힌 제네시스 브랜드는 차량 운행 시 운전자의 위험을 최소화하고 운전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안전, 편의 기술과 단절 없는 통신 커넥티비티(연결성) 등 ‘사람을 향한 혁신기술’이 핵심적인 차별화 요소다.
여기에 후륜 구동 등의 고급차 전용 플랫폼을 바탕으로 ‘편안하고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가미할 계획이다.
양웅철 부회장은 “제네시스가 고급차의 특성을 새롭게 정립해 나갈 것”이라며 “작고 섬세한 부분까지 정성을 기울여 항상 고객에게 기쁨과 감동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정체성을 보다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디자인 차별화는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우선 2세대 제네시스의 디자인을 계승·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동적인 우아함을 지닌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수립하고 구체화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은 2017년 하반기에 출시하는 중형 럭셔리 세단에 부분적으로 반영되며, 이후에 나오는 신규 차량들을 통해 본격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디자인은 현대디자인센터 안에 신설한 별도의 조직인 ‘프레스티지디자인실’에서 전담한다.
디자인실은 루크 동커볼케가 이끈다. 동커볼케는 1990년 푸조 자동차 디자이너로 시작해 1992년부터 아우디, 람보르기니, 세아트 등의 디자인을 담당했으며, 2012년부터 벤틀리 수석 디자이너로 재직해 왔다.
현대차에는 내년 상반기 합류해 현대디자인센터 수장(전무급)으로서,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과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와 현대 브랜드의 디자인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을 주도한 정의선 부회장이 동커볼케의 현대차 합류에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슈라이어 사장은 “동커볼케는 대중 브랜드부터 고급차 브랜드, 슈퍼카 브랜드까지 경험한 디자인 전문가”라며 “시장과 고객을 이해하고, 간결하고 심플하고, 엔지니어링을 이해하는 디자인으로 현대와 제네시스 두 브랜드의 디자인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기본 콘셉트인 ‘인간 중심의 진보에 맞춘 간결하고 편리한 고객 경험'을 실현하기 위해 △통일된 공간 디자인이 반영된 하드웨어를 구축하고 △고객 응대 직원들의 역량을 업그레이드하며 △새로운 고객 케어 프로그램 등으로 일관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판매, AS(사후관리) 등의 고객 접점 채널도 6종의 모델 라인업이 구축되는 2020년 이후에는 현대차와 차별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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