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리는 새 팬택, 이달 중 신설법인 '팬택' 설립

머니투데이 최광 기자 | 2015.11.02 03:00

한국엔 500명 R&D 인력 무장+印尼서는 연 1000만대 규모 합작법인…내년 6월 첫 스마트폰 중국OEM

정준 쏠리드 대표.
새(뉴) 팬택의 도전이 이달 중 시작된다.

업계에서는 새 팬택의 경영진으로 팬택을 인수한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의 정준 쏠리드 대표와 문지욱 현 팬택 중앙연구소 소장(부사장) 공동대표 체제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특히 새 팬택 성장의 핵심 전략인 인도네시아 합작법인은 연간 1000만 대 가량의 스마트폰을 생산할 규모로 지어진다. 이는 팬택 김포공장의 생산 규모와 비슷한 수준으로, 팬택은 김포 공장에 500억 원 정도를 투자했다.

정 대표는 “이달 중 팬택을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으로 분리한 후 새 팬택은 법정관리에서 자유로운 상태로 경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정 대표는 새 팬택을 이끌 CEO에 대해 “팬택의 대표는 단말기 사업을 잘 아는 전문가가 하게 될 것”이라며 “주요한 의사결정에는 우리도 옵티스도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준 대표는 대외적인 업무와 주요 의사결정을 담당하게 되고, 실질적인 스마트폰의 기획과 개발, 생산은 문지욱 대표가 책임지는 형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팬택 인수팀은 최근 새 팬택에 남을 500명 규모의 인력과 임원을 결정해 개별 통보를 마쳤다. 새 팬택 500여 명 중 400명이 연구개발(R&D) 인력으로 새 팬택은 R&D와 제품기획에 집중하는 R&D 기업으로 변신한다.

인도네시아 합작법인에 대해 정 대표는 “단순 자본 투자가 아닌 인도네시아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통신사와 유통사가 참여할 예정”이라며 “인도네시아 현지 생산한 목표가 2017년 6월이기 때문에 합작법인은 늦어도 내년 초 중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공장이 가동되기 전까지는 중국에서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우선 생산한다. 정 대표는 “새 팬택에서 내놓을 첫 스마트폰 제품 기획에 이미 착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존속법인 팬택은 한두 달 법정관리 상태를 유지하면서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의 결정에 따라 청산절차를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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