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31일 "(한중)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중장기적으로 확대·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한중 정상급회담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제가 올해 (중국) 시진핑 주석과 리 총리, 그리고 장더장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비롯한 중국의 최고위 지도자들을 모두 만났다"며 "이 같은 최고위급 지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은 양국 간의 전략적 소통과 한중 관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고,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일 열리게 되는 한일중 3국 정상회의가 성사되기까지 시 주석과 리 총리가 적극적으로 협조해 줘 감사드린다"고도 했다.
이에 리 총리는 "박 대통령의 주도 아래 중한 관계가 긴밀해지는 모습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중한 양국이 각 분야에서 새로운 관계로 끌어올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과 한국 정부가 그동안 중한일 3국 정상회의 체제를 회복할 수 있도록 또 한중, 한일 협력을 증진할 수 있도록 많은 기여를 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중한 관계의 진일보한 발전을 추진하고, 중한일 협력을 강화하며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과 리 총리의 만남은 이번이 5번째로, 지난달 2일 박 대통령의 방중 당시 면담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2013년 3월 총리 취임 이후 이날 처음으로 방한한 리 총리는 다음달 2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제6차 한일중 3국 정상회의을 비롯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중일 정상회담. 정의화 국회의장 및 황교안 국무총리와의 면담, 경제단체 주최 환영 리셉션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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