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박정희 사진1개, 김일성 3개…보수우파 단결해 역사전쟁 이겨야"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 2015.10.31 14:03

[the300] 경기도당 20대 총선 필승 대회…"교학사가 올바른 교과서 만들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9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필로스 호텔에서 열린 새누리당 포항남,울릉 당원 교육에 참석해 당원들에게 특강 준비를 하던 중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당원들에게 웃음으로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31일 "이제 우리 보수 우파가 단결해 이번 역사전쟁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지 않겠느냐"며 국정교과서 여론전을 이어 나갔다.

김 대표는 이날 경기 수원시 광교산에서 열린 경기도당 20대 총선 필승 결의 및 자연보호 캠페인 등반대회에 참석, "재작년에 교학사가 올바른 교과서를 만들어서 학교에 채택을 하려고 할 때 우리나라에서 암약하고 있는 좌파들이 총 준동해 막아서 단 1개 학교 밖에 체택할 수밖에 없었던 그 시기에 우리 우파는 뭐하고 있었느냐"며 당원들에게 호소했다.

김 대표는 현행 역사교과서에 개재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진 갯수가 김일성 전 북한 주석보다 적다는 이유로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우리 아이들 교과서에 5000년 우리 민족의 가난을 떨쳐내고 전 세계 13위 경제대국으로 만든 박정희 대통령의 사진은 단 1장 나오고 민족의 원수인 김일성 사진은 3개씩이나 나오는 우리 역사교과서는 바꿔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제 우리 아이들이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올바른 역사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2차 세계 대전 이후 독립한 나라 140여개 중에 선진국 반열에 진입하고 있는 나라는 우리가 유일하다는데 자부심을 느끼지 않느냐"면서 "그런데 여러분의 자제와 아이들이 대한민국은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세한, 태어나선 안될 정부'로 배우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여러분은 분하지 않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북한은 민족자존을 지키면서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는 합리적 체제로 배우고 있는 것을 이 시점에서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올바른 역사교과서는 우리 아이들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내년 4월에 치러지는 20대 총선에 대해선 공천권을 내려놓겠다는 의지를 또다시 피력했다. 김 대표는 "저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당원동지께 공천권을 행사하지 않기 위해 당 대표가 돼야 한다고 했다"며 "이제 저는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10·28 재보궐 선거 승리에 대해 "공천을 국민과 지역주민이 원하는대로 상향식 공천을 한 것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 아니겠느냐"며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리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연이은) 3번의 선거에서 모두 압승할 수 있었던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나라를 위해 정말 노심초사 우리의 미래 세대들이 행복한 일등 국가, 일등 국민으로 살아가게 만들 각종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국민들이 신뢰하고 지지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제 임기가 반 정도 남아 있는 박근혜정부를 반드시 성공시켜 내년 총선에서 압승해서 2017년 우리 새누리당이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도록 여러분 모두가 앞장서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이인제 최고위원 및 황진하 사무총장, 김명연 도당위원장, 김영우 수석대변인을 포함해 지역 국회의원과 당원 등 50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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