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 경제 지표·기업 어닝 발표 관망 속 '오름세'

머니투데이 국제경제부 기자 | 2015.10.30 21:47
뉴욕증시 지수선물이 30일(현지시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현지시간 기준 오전 7시06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선물은 0.07%,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선물은 0.10%, 나스닥100지수선물은 0.09% 오르고 있다.

증시는 엑슨 모빌과 셰브런 등의 어닝 실적 발표와 소비지표 등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정규장에서 전날 하락을 딛고 반등할 조짐이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지만 금융시장은 아직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에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시장은 이날 미국의 개인소득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등 경제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발표 예정인 주요 경제지표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 하지만 지표 부진을 증시의 부정적 재료로만 바라보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올 경우 종종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춰 증시엔 호재로 돌변한 경우가 많았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지난달 개인소득이 전월 대비 0.2% 증가해 직전월(8월) 증가율인 0.3% 증가를 밑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개인소비 역시 전월 대비 0.2% 증가해 8월 증가율인 0.4% 증가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달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하락해 전월 보합(상승률 0%)보다 부진할 전망이다.

같은 날 나오는 이달의 로이터/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는 92.5를 기록해 직전월(9월)의 92.1을 웃돌 전망이다.

연준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시장의 투자 동향에 반영되고 있지만 연내 금리인상이 아직 전적인 확신을 얻진 못하고 있다.


금리선물시장의 투자 동향에 따르면 12월 금리인상의 확률은 50%를 약간 웃돈다. 오버나이트인덱스스왑(OIS)시장도 12월 금리인상 확률을 46% 정도로 보고 있음이 시사되고 있다.

시장의 많은 애널리스트들도 경기 지표가 연준의 금리 인상을 뒷받침해 줄 정도가 아니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금리인상과 관련한 한 회의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톰슨-로이터 자료에 따르면 기업들의 어닝 실적 결과는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나 투심을 부양하고 있다.

현재 S&P500지수 상장사들의 순익은 1.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종전의 4.9% 감소보다 크게 줄어든 감소폭이다.

개별종목에서 실적 발표 후 제약사인 애브비는 선물시장에서 약 5.1% 오르고 있다. 반면에 같은 제약사인 CVS 헬스는 0.8% 하락 중이다.

제약사이너 밸리언트 파머슈티칼스는 필리도와의 모든 제휴 관계를 단절한다고 발표한 후 6.7% 하락하고 있다.

커피전문점 체인인 스타벅스는 실망스러운 4분기 순익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후 1.5% 하락하고 있다.

반면에 링크드인은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 발표에 힘입어 12.8% 상승 중이다.

맥주 제조업체인 AB 인베브는 올해 낙관적인 매출 전망을 발표한 데 힘입어 2.2%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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