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장세..스몰캡 투자 아이디어에 투자자 귀 '쫑긋'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 2015.10.28 16:53

2015 하반기 머니투데이 투자콘서트 개최…전문가가 선정한 유망 중소형주는?

스몰캡 전문가들은 남은 하반기 중소형주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올해 코스닥지수는 급등 뒤 급락을 거치면서 시장의 주도권을 대형주에 넘겨주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이처럼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투자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28일 머니투데이 주최로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2015 하반기 머니투데이 투자콘서트'에서 주요 증권사 스몰캡 전문가가 강연자로 나서 중소형주 업황에 대해 진단 및 전망하고 투자 아이디어에 대해 발표해 행사장을 찾은 투자자의 관심을 끌었다.

◇전문가의 찾은 중소형주 투자 아이디어에 투자자 관심 집중=이날 행사에선 국내 스몰캡 전문가가 중소형주 투자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더 나아가 투자 아이디어에 적합한 종목까지 소개했다. 특히 종목 추천이 나올 때마다 행사장을 찾은 250여 명의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스마트폰이나 노트에 받아적는 투자자가 많았고 동행한 투자자와 귓속말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강태신 KB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은 미국 금리인상 등 대내외 변수가 남아있는 만큼 국내 코스닥 및 중소형주의 향후 방향성을 예측하기 힘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지금 시장 상황은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회사 각각의 개별적 요인이나 매크로 환경 중에서 실현 가능성이 높은 변수 위주로 투자 아이디어를 압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 팀장은 저성장 추세 속 매크로 지표를 점검할 때 상승 가능성이 높은 '환율'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환율 수혜주의 움직임과 회사의 개별적인 수출 경쟁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강 팀장은 원/달러 환율 상승 수혜주로 신제품 효과가 기대되는 스마트폰 부품기업 아비코전자를 비롯해 자동차회사 코다코, 화학회사 동성화학을 꼽았다. 기업 고유의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누리텔레콤, 팅크웨어, 오로라, 아이센스를 추천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스몰캡팀장은 4분기 코스닥지수의 조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철저하게 실적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올해 3분기 실적이 호전됐거나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12개 스몰캡 종목을 소개했다.


이 팀장이 꼽은 실적 및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12개 종목은 삼광글라스, 엠케이트렌드, 케이탑리츠, 바디텍메드, 조이시티, 덕성, 아이크래프트, 코메론, 피엔티, 슈피겐코리아, 코텍, 현대통신이다.

◇속 시원한 종목 추천 잇따라..전문가가 꼽은 유망 스몰캡은=오탁근 KDB대우증권 스몰캡비즈니스파트장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새로운 투자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오 파트장은 서비스업에선 사업 영역을 확장하거나 신규사업에 진출하는 기업, 스마트 기기를 통한 생활 환경 변화에 따른 유통 구조 재편에 따른 수혜가 가능한 기업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제조업에선 높은 기술 경쟁력을 갖춘 기업, 산업자동화 등으로 인한 생산 효율성 향상이 가능한 기업을 눈여겨보라고 덧붙였다.

오 파트장은 이 같은 투자 아이디어에 따라 유진로봇, 코나아이, 뷰웍스, 모나미, 형지엘리트, 신흥기계를 추천했다.

최현재 유안타증권 스몰캡팀장은 기존 주도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저금리 시대가 연장될 경우 성장주에 대한 높은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산업구조 재편과 국내 기업 체력 강화에 따른 증시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최 팀장은 중소형주 투자 유망종목으로 AJ네트웍스, 에스티아이, 백산, 삼익악기를 꼽았다.

AJ네트웍스는 국내 B2B 렌탈시장 지배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AJ 타운 건설, IT 중고기기 유통 등 신규사업 확대를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반도체 장비기업 에스티아이는 중국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상 최대 투자에 따른 수혜와 저평가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합성피혁 전문기업 백산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데다 3분기부터 실적이 성장 궤도에 진입하고 동종업계 대비 저평가 매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삼익악기의 경우 중국발 성장, 3분기 실적 향상 등 요인을 장점으로 꼽았다.

베스트 클릭

  1. 1 1000도 화산재 기둥 '펑'…"지옥 같았다" 단풍놀이 갔다 주검으로[뉴스속오늘]
  2. 2 [단독]유승준 '또' 한국행 거부 당했다…"대법서 두차례나 승소했는데"
  3. 3 "임신한 딸이 계단 청소를?"…머리채 잡은 장모 고소한 사위
  4. 4 "대한민국이 날 버렸어" 홍명보의 말…안정환 과거 '일침' 재조명
  5. 5 "봉하마을 뒷산 절벽서 뛰어내려"…중학교 시험지 예문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