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핫텍 "저축은행 인수로 '핀테크' 주도"

더벨 양정우 기자 | 2015.10.28 14:45

핀테크·금융·클라우드·빅데이터 계열사 보유…'스마트금융서비스' 첫 발

더벨|이 기사는 10월28일(14:40)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핫텍이 유니온저축은행을 인수한 후 핀테크 기반으로 '신용-금융' 정보를 결합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계열사들이 확보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총동원하겠다는 각오다.

핫텍이 저축은행 인수를 결정한 것은 ICT업계에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자회사인 스마트이노베이션은 일회용비밀번호(OTP)카드 제조업체로 '박막 라미네이팅' 특허 기술을 갖고 있다. 지난 3월부터 기업은행과 NH농협증권에 각각 업무인증용 OTP카드, 금융거래용 OTP카드를 공급하고 있다.

클라우드 전문 계열사인 이노그리드도 최근 정부의'클라우드발전법' 시행 이후 데이터센터(IDC)를 인수하는 등 국내 공공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핫텍은 유니온저축은행에 스마트이노베이션과 이노그리드의 핵심 ICT기술을 적용해 개인 고객을 확보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노그리드의 클라우드 기술도 유니온저축은행의 IT시스템에 적용시킨다는 구상이다. 특히 비대면거래를 위한 모바일 뱅킹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데 장기적으로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핫텍측은 "금융사업은 오랜 꿈이었다"며 "주주들과 의견 조율이 원만하게 이뤄져 저축은행을 인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이노베이션이나 이노그리드 등 계열사에서 즉시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기는 힘들겠지만 미래를 보고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핫텍의 인수 작업은 아직 금융 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향후 유니온저축은행에 대한 인수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3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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