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계열사 4곳 중 1곳 상장가능…차질없이 이행해야"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15.10.28 10:26

[the300]신학용 "73곳 중 20곳 상장 재무요건 충족"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2일 오전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롯데면세점 통합물류센터에서 열린 롯데면세점 상생 2020 비전 선포 기자간담회에서 그룹의 향후 상생 비전 등을 발표하고 있다. 2015.10.12/사진=뉴스1


지난 8월 롯데그룹이 지배구조 투명화를 위해 호텔롯데 등 주요계열사를 연말까지 상장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롯데그룹의 비상장 계열사 4곳 중 1곳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요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제출받아 2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롯데그룹 비상장 계열사 73곳 중 20곳이 유가증권시장의 상장 재무 요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요건을 충족하는 대표 계열사로는 호텔롯데와 롯데카드 롯데리아 우리홈쇼핑 롯데정보통신 코리아세븐 롯데로지스틱스 롯데알미늄 에프알엘코리아 롯데상사 롯데캐피탈 롯데역사 롯데엠알시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씨에스유통 등이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기 위해서는 자기자본이 300억원 이상이면서 최근 매출액이 1000억원 이상(3년 평균 700억원 이상)이어야 하고 최근 사업연도 영업이익이나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 사업 이익, 당기순이익 등을 달성해야한다.

또 △최근 사업연도 이익액 30억원(최근 3년 합계 60억원 이상) △최근 사업연도 ROE(자기자본이익률) 5%(최근 3년 합계 60억원 이상) △자기자본 1000억원 이상 대형법인의 경우 최근 사업연도 ROE 3% 혹은 최근 이익액 50억원 이상 등의 요건 중 한 가지를 충족해야 한다.




롯데그룹은 지난 8월 경영권 분쟁 이후 불투명한 지배구조 문제가 불거지자 호텔롯데 등 주요 계열사를 상장하고 순환출자 해소, 지주회사 구조 전환을 검토해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바꾸겠다고 밝힌바 있다. 롯데그룹 81개 계열사 중 상장사는 8개다.

신학용 의원은 "국민들께 고개 숙여 약속해 놓고 어물쩍 넘어가려 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들이 더 실망하기 전에 지난 8월 발표한 지배구조 개선 및 투명성 제고 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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