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 펀딩을 검토할때 꼭 알아야 할 것

머니투데이 테크M 조은아 기자 | 2015.11.05 07:56

"완성도 높이고 혁신성 갖춰야 인기"

크라우드 펀딩에 도전하는 스타트업이 늘어나고 있지만, 성공하는 스타트업보다 그렇지 않은 곳이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크라우드 펀딩에 실패하는 스타트업은 제품 자체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효과적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활용하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하다. 스타트업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 체크 포인트를 Q&A 형식으로 정리했다.

When? 언제가 적기인가?
보통은 제품 완성도가 무르익었을 때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 올리는 것이 좋다. 물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크라우드 펀딩을 하는 경우도 많지만 결국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다.

시제품까진 아니어도 사람들이 봤을 때 어느 정도 완성도 있는 프로젝트여야 기부가 늘어난다. 크라우드 펀딩을 하는 제품 대부분이 1년 정도 기다려야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투자자 입장에서는 쉬운 결정이 아니다. 완성이 될 것 같은 아이디어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단순히 아이디어만 있어서는 펀딩이 어렵다.

Who? 세계가전전시회(CES) 참가와 같이 화려한 이력이 펀딩 성공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가?
흔히 크라우드 펀딩 성공사례를 보면 CES 참가와 같은 이력이 미디어를 통해 소개되고, 해당 내용이 다시 홍보자료에 쓰이는 경우가 많다. 프로젝트 스토리를 보여주고 신뢰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프로젝트를 만들어낼지, 팀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성공에 분명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러한 이력이 필수는 아니다. 프로젝트 진행과정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팀과 프로젝트의 이야기를 보며 인간적인 측면에 반해서 기부를 하기도 한다.

Where? 어느 사이트가 유리한가?
국내외 수많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중 어디를 이용할지 결정하기 전에 먼저 해야 할 것이 있다. 사업 아이템이 국내용인지, 해외용인지를 판별하는 것이다. 크라우드 펀딩은 참여할 만한 사람이 어디에 있는가가 중요하다. 똑같은 아이디어라고 해도 타깃 문화권이나 커뮤니티가 다르면 접근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

지도를 보면서 우선 자신의 고객이 어디에 있는지 살피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사이트를 찾기 전에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이런 방식으로 펀딩을 받고 싶다는 내용을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알려야 한다. 사전작업이 이뤄질 때 성공 가능성도 높아진다.

What? 어떤 아이템을 올려야 주목받나?

무엇보다도 혁신적인 제품이 인기를 끈다. 주류로 발돋움하기 전 신제품이나 틈새시장이 존재하는 제품이 펀딩을 많이 받는 편이다.

공익적인 성격을 가지는 사업 아이템의 경우 정말로 해당 사업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찾고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한다. 크라우드 펀딩은 자금 동원뿐 아니라 마케팅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자선사업이나 공익캠페인은 입소문이 중요한데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이미지를 블로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해 이슈화할 수 있다.

How? 주의할 점은 뭔가?
보통 크라우드 펀딩 업체는 아이디어를 등록하는 사람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함께 전략을 짠다. 인디고고의 경우 툴스앤가이드 코너를 통해 사전준비를 돕는다. 아이디어를 등록하기 전에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와 공유하는 정보는 타인과 공유하지 않는다.

크라우드 펀딩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우려하는 부분 중 하나가 지식재산권 문제다. 사전 특허 출원은 필수적이다.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는 따로 특허출원을 돕지 않는다. 사이트에 아이디어를 등록하기 전에 미리 특허를 출원하도록 안내를 하는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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