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5일 152번째 메르스 환자(66·남)가 이날 숨졌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메르스 바이러스로 인한 폐조직 손상이 심해 바이러스 소멸 후에도 상태가 좋지 않아 폐이식 치료까지 받았지만 결국 상황을 돌리지 못하고 이날 새벽 1시52분경 사망했다.
이 환자는 지난 5월 27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아내를 간병하다가 당시 메르스 감염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이 병원 응급실해 입원해 있던 14번 환자로부터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152번째 감염 환자는 삼성서울병원에 체류한 지 열흘이 지난 시점부터 열이 나는 증상이 있었고, 6월 16일 서울성모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메르스 감염 이후 호흡기 기능이 심각하게 떨어져 입원기간 내내 인공호흡기를 착용했다. 인공적으로 사람의 심장과 폐 기능을 작동시키는 의료기기인 에크모도 사용했다.
이에 따라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는 기존 36명에서 37명으로 늘었다. 총 확진자 수는 186명으로 기존과 변동이 없다. 마지막 양성환자였던 80번 환자(35·남)는 최종 음성판정을 받고 지난 3일 퇴원했으나 11일 다시 양성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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