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으로 전환하는 것은 최선책이 아니지만 결국 국정 전환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25일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제33회 대통령기 이북도민체육대회' 개막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정교과서로 전환하는 건 최선의 방법은 아닌 차선의 방법"이라며 "(하지만) 이 방법이 아니고서는 역사 교과서를 바로 잡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좌편향 역사 교과서를 바꿔야 한다는 데에 대한 국민적 지지는 열화와 같다. 방법론으로 어떻게 가냐에 이견이 있을 따름"이라며 현행 검정제 교과서 내용에 대한 국민들의 입장이 부정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교과서 개선작업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우리 아이들의 지적 구성이 어떻게 되느냐의 문제"라며 "반드시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만들어야 하면 방법론에 대해서는 정부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도 "올바른 역사교과서는 지난 65년간 분단으로 통한의 세월을 살아오신 이북도민 여러분들의 눈물을 씻는 일이며 대한민국의 평화통일과 지속적 번영의 초석을 놓는 일"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집필진 구성도 되지 않았고, 단 한 자도 쓰이지 않은 국정 역사교과서를 두고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야당의 주장은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다수 야당 인사와 역사학자들은 대한민국 건립 정당성을 암묵적으로 폄하하고 있다"며 "우리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한 140여 개발도상국 중 가장 자랑스러운 역사를 쓰고 있고 이를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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