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가 한국 영토인 결정적 증거들' 일본 역사에 수두룩하다

머니투데이 이해진 기자 | 2015.10.24 03:06

[따끈따끈 새책] 소리 없는 전쟁 독도 戰…'일본은 왜 독도를 욕망하게 됐나'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결정적 증거들 가운데는 일본의 역사 기록이 여럿이다.

△일본 시마네현 도서관에 소장 중인 오야 가문의 기록에는 송도(독도)가 죽도(울릉도)에 속한다고 기록됐다. △대마도 종가 고문서에도 송도(독도)도 죽도(울릉도)와 마찬가지로 일본인이 어로 활동을 하는 것을 금지한 섬이라고 적혀있다. △ 1987년 당시 일본 최고 권력기관이 태정관은 지령에서 '죽도 외 1도(독도)'는 일본 영토가 아니라고 밝혔다.

이같은 기록물에서 알 수 있듯 일본은 오랫동안 독도를 조선의 영토라 스스로 기록해 왔다. 숙종 때 울릉도의 어업권과 영유권을 둘러싸고 발생했던 '울릉도 쟁계' 사건에서 드러나듯 일본의 관심은 울릉도에 쏠려 있었다. 그렇다면 일본은 언제부터 왜 독도에 야욕을 품게 됐을까.

포항 MBC '독도 戰' 다큐멘터리 팀은 320년 한일 영토분쟁 역사를 추적함으로써 독도 분쟁의 본질을 분석했다. 이를 박찬열 PD, 정꽃님 작가가 책 '소리 없는 전쟁 독도 戰'으로 엮어냈다.

두 저자는 1900년대 초 일본이 독도를 눈독 들이기 시작한 배경으로 일본의 제국주의적 야욕을 꼽는다. 러일전쟁을 앞둔 일본으로서 독도는 더할 나위 없는 군사적 요충지였던 것.


조선 땅 전체가 일본 손아귀에 넘어간 상황에서 독도는 조선인도 모르는 사이 일본에 편입되고 만다. 이후 일본은 제국주의가 패망한 뒤에도 이전 역사적 기록을 부정하며 독도는 무인도였으며, 일본이 국제법에 근거해 편입한 바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평화헌법 수정으로 다시 전쟁할 수 있는 나라가 된 만큼 독도 공세 수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본다.

저자들은 이에 맞서기 위해 정권교체에 좌지우지되지 않는 일관된 외교 전략이 수립돼야 한다고 주문한다. 지난 7월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징용지인 '군함도'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된 데서 확인하듯 일본의 외교력은 강력하다. 일본 정부는 이미 제3국 국민과 전문가들에게 집중적으로 '다케시마'를 홍보하도록 권고하는 등 외교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자기들에게 유리한 세계 여론을 형성 중이다.

책은 독도 분쟁을 수세기 전부터 이어진 일본의 뿌리 깊은 욕망의 연장선에 있다고 본다. 이제는 3차전에 접어들었다 할 수 있겠다. 17세기에는 지켜냈고 19세기에는 빼앗겼다. 21세기 독도전의 결말은 이 시대 우리에게 달렸다.

◇소리 없는 전쟁 독도 戰=박찬열·정꽃님 지음, 나무와숲 펴냄, 224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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