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맥시마, 출시 20일만에 200여대 계약…수입차 트렌드 바뀌나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15.10.21 18:40

초도 물량 150대 소진, 추가 공급 타진 …미국산 일본 브랜드 가솔린 세단으로는 이례적

닛산 맥시마. /사진제공=한국닛산
닛산의 플래그십 세단 맥시마가 출시 20여일만에 200여대 계약이 이뤄지며 초기도입 물량을 소진했다. 최근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가솔린 세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뛰어난 주행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이 한국 소비자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현재 한국닛산이 판매하는 맥시마 계약 대수는 185대에 달했으며, 20일 현재 계약 대수가 200여 대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닛산은 지난 1일부터 아시아에서 최초로 맥시마를 출시했다. 당초 한국닛산은 월평균 40대 정도의 판매 목표를 세우고 150대를 국내에 도입했다.

20일간 계약 물량이 당초 한달 목표치의 5배에 달하고 초도 물량을 훨씬 넘어서자 한국닛산은 맥시마를 생산하는 미국 테네시주 스미나 공장에 차량 추가 공급을 요청한 상태다.

닛산 맥사미에 장착된 3.5리터 6기통 VQ 엔진. /사진제공=한국닛산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최근 저유가와 폭스바겐 사태로 가솔린 세단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상품성 있는 차가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된 것이 히트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맥시마는 이미 지난 6월 미국 출시 이후 현지 언론 U.S. 뉴스가 선정한 ‘베스트 카(Best Cars)’ 대형세단 부분(Affordable Large Cars) 1위로 올라서는 등 해외에서도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맥시마는 고급 스포츠 세단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자동차의 심장인 엔진은 14년 연속 미국 워즈(Ward’s)로부터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된 3.5리터 6기통 VQ 엔진이다. 최고출력 303마력(ps), 최대토크 36.1kgf.m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또 맥시마에 장착된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무단변속기)는 넓은 기어비와 빠른 응답성으로 편안함과 역동성을 모두 제공한다. 여기에 복합연비가 리터당 9.8km(도심연비 8.5km/ℓ, 고속도로 연비 12.1km/ℓ)로, 연료 효율까지 달성했다. 차의 무게를 이전 세대 대비 37kg 줄이는 등 '다이어트'를 한 결과다.

가격은 세금을 포함해 4370만원으로, 국산차인 현대자동차 아슬란 G330(4113만~4506만원)과 대등하게 책정한 것도 초반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유럽 디젤 세단 위주의 수입차 시장에서 미국에서 만들어진 일본 브랜드의 가솔린 세단이 히트를 친 것은 이례적"이라며 "인기가 더 계속되면 수입차 시장의 트렌드 변화라고 해석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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