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외교수석 등 교체, 방미 전부터 준비…덮기 위한 것 아냐"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 2015.10.20 11:00

[the300] "주철기 외교수석, 여러차례 쉬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전격 단행한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등 장·차관 10명에 대한 교체 인사와 관련,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방미 전부터 준비해온 인사"라며 "뭘 덮기 위해 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주 수석 교체 등 이번 인사가 기술이전 무산으로 한국형전투기(KF-X) 개발 사업이 차질을 빚게 된 것과 관련한 외교안보라인 전체에 대한 책임론을 덮기 위한 것이라는 일부의 해석을 부인한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부에서 이번 인사가 뭘 덮기 위해 갑자기 했다는 시각이 있는데, 이번 인사는 국정과제와 개혁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10명의 장·차관에 대한 인선과 검증이 하루 이틀에 끝나는 게 아니다"라며 "다 준비가 돼 있었고, (박 대통령이) 미국을 다녀와서 전날 발표를 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또 "주 수석의 경우 그동안 오래 (근무)했고 피로를 호소하며 여러차례 쉬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 바 있어 그런 점을 고려해 인사가 이뤄졌다"며 문책설을 부인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전날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에 강호인 전 조달청장,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에 김영석 현 해수부 차관을 내정하는 전격 개각을 단행했다.

또 △기획재정부 2차관에 송언석 기재부 예산실장 △교육부 차관에 이영 한양대 교수(경제금융학부) △외교부 1차관에 임성남 주영국 대사 △국방부 차관에 황인무 통일준비위원회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 △보건복지부 차관에 방문규 기재부 2차관 △해수부 차관에 윤학배 청와대 해양수산비서관 등을 지명했다.


주 수석 후임에는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이, 국가안보실 1차장에는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이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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