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팬택 부활' 이번엔 진짜!

머니투데이 최광 기자 | 2015.10.16 07:09

채권단 등 관계인 집회 통과하면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 팬택 인수 마무리

팬택
팬택의 회생이 16일 최종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부장판사 이재권)는 16일 오후 2시에 팬택 채권자 등이 참석하는 관계인 집회를 열고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의 팬택 인수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에 팬택이 매각되는 것에 대해 채권단도 동의하고 있어 관계인 집회는 무난히 끝마칠 것으로 보고 있다.

팬택은 1991년 박병엽 전 부회장이 무선호출기 사업을 위해 창업한 벤처기업으로 출발했다. 1997년에는 휴대폰 사업에 뛰어들었고, 2001년 현대큐리텔, 2005년에는 SK텔레텍을 인수하며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어 국내 휴대폰 제조사 3위 자리를 굳히게 된다. 해외 사업에도 열을 올려 세계 5위 휴대폰 생산업체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팬택은 직격탄을 맞게 됐다.

결국 기업회생절차(워크아웃)에 돌입하게 된 팬택은 발 빠른 제품 개발을 통해 5년 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하게 됐다.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도 14%까지 끌어올리며 한때 LG전자를 제치고 국내 시장 2위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세계 휴대폰 시장이 스마트폰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면서 다시 경영난에 빠진 팬택은 2014년 8월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이후 3차례 매각 무산 끝에 지난 5월 팬택은 법정관리 철회 신청을 하며, 벤처신화가 결국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6월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이 극적으로 등장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7월 본계약을 맺으면서 팬택 청산에서 회생으로 극적인 반전이 이뤄졌다.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은 계약금 40억원과 중도금 40억원, 잔금 386억원 등 총 466억원에 팬택 임직원 500여명과 김포공장 시설 및 20여곳의 AS센터 등을 신설법인으로 인수한다.

존속법인은 매각대금과 공장 등 기존 자산 매각 대금을 더해 채무를 변제하고 나머지 부채는 청산받는다. 이후 존속법인은 청산 수순을 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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