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위대'·'강동원 개표부정'…與野 격돌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15.10.15 11:45

[the300]대정부질문 시작전 이종걸·조원진 각각 의사진행발언

황교안 국무총리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37회 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경제에 관한 대정부질문에 앞서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의 의사진행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15.10.15/사진=뉴스1
여야가 황교안 국무총리의 일본 자위대 관련 발언과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2012년 대선 개표 부정' 발언을 놓고 15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날선 공방을 주고 받았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대정부 질문에 앞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전날 황 총리 발언은)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을 공식화하는 발언이었다"며 "반역사적 반민족적 망언"이라고 규탄했다.

이종걸 대표는 "지난달 참모총장도 상임위에서 키리졸브 훈련에 참여해서 일본 자위대와 합동훈련이 가능하다고 발언했다"며 "국민 동의없이 일본 자위대와 합동훈련을 하고, 한반도에 일본자위대 진출을 허용한다는 망국적 발언에 대해 책임있는 발언을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오늘 대정부질문에 앞서서 망국적 상황에 대해 요구한다. 황 총리 발언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 표명과 공식 사과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에 대해 "한반도내 3만7000명의 일본인 거류민의 신변에 위협이 있다는 전제가 달린 질문이었다"며 "그런 경우라면 일본이 우리와 협의를해 우리 측 필요에 의해 자위대 진출을 허용한다는 답변이었다"고 해명했다.


여당 측은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2012년 대선 부정선거' 발언을 문제삼았다.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강동원 의원이 박 대통령이 선거쿠테타로 권력을 잡았다는 망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강동원 의원의 망언이 새정치민주연합의 뜻 아니라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강동원 의원을 출당시키는 것이 맞다"며 "즉각적인 출당조치만이 강동원 망언과 새정치연합이 다르다는 걸 보여주는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원진 수석부대표는 "지금 발언 중에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몇몇이 지난번 대선에 선거부정이 있었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이 의원들은 과연 대한민국 국회의원인지 반성해봐야한다"고 주장했다.

조 수석부대표는 "박근혜정부의 정통성 부정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들 받을 것"이라며 "대통령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강동원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총선에서의 국민 심판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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