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강동원 대선개표 조작 발언, 당 입장 아냐"

머니투데이 김승미 기자 | 2015.10.14 11:22

[the300]文 …강동원 파문에 선긋기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문 대표는 이날 "상식적 합리적인 야권내 모든정파, 세력이 힘 합쳐 박근혜정권의 시대착오적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2015.10.14/사진=뉴스1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4일 당 소속 강동원 의원이 개표조작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우리 당의 입장이 아니라 개인의 의견"이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서 "이미 강 의원에 대해 어제 대변인실이 논평을 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와 여당에서 당 차원의 조치가 필요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해명은 그게 해명"이라며 "오히려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고 당당하게 나와 처발받아야 할 사람은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강 의원은 전날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가정보원과 군 사이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을 거론하면서 "(지난 대선)은 이승만 전 대통령 선거보다 더 악랄한 국기 문란 선거로 기록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성수 대변인은 추가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우리당 강 의원의 대정부 질문 발언은 철저하게 개인의견이며, 당의 의견과는 전혀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그러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대통령을 뽑은 우리 국민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자 국기를 흔드는 정치테러"라면서 "이런 발언을 한 강 의원에 대해선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새누리당은 모든 법적·정치적 대응을 강구하겠다"고 문 대표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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