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 중인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13일(현지시간) 저녁 8시30분쯤 워싱턴 D.C.에서 브리핑을 통해 "강동원 의원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2012년 대선을) 부정 선거라고 주장했는데, 이는 박 대통령을 선택한 국민을 모독하는 일이고, 대통령과 국민에 대한 명예 훼손"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은 "강 의원은 즉시 국민과 대통령에 대해 사과해야 하고, 새정치연합은 당 차원의 입장을 밝히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익을 위해 해외 순방에 나선 대통령에 대해 면책 특권에 기대 이와 같은 발언을 한 것은 국익을 손상시킨 것으로 과연 국회의원의 자격이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김 수석은 "국내에서 대통령 선거가 부정선거였다는 취지의 야당 의원의 주장이 있었다"며 "이는 심각한 문제라 생각한다"고 브리핑 취지를 설명했다.
앞서 강 의원은 13일(한국시간)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박 대통령이 선출된 2012년 대선 당시 일부 지역에서의 개표조작 의혹 등을 주장하며 "선거부정, 개표조작에 의해 당선됐다면 대통령의 정통성과 자격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한다"며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92주째) 퇴진운동을 계속하는 이유는 18대 대선에서 조직적 관권 및 부정선거가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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