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끝'…홈페이지로 본 평가는?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15.10.14 08:48
/사진=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홈페이지 캡처

14일 마무리되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업체는 전자랜드였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해서는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오픈한 코리아 블랙프레이데이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국민들로부터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참여업체는 '전자랜드'였다.

전자랜드는 생활가전 최대 50% 할인 행사 등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하면서 이날 오전 8시 현재 411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2위인 '메가마트'의 96개보다 월등히 많은 호감건수다.

전자랜드는 참여업체에 대한 소비자 의견에서 유일하게 '우수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bomi***라는 이름을 쓴 국민은 "그동안 구매를 미뤘던 TV를 장만했다"며 "전자랜드 프라이스킹 용산점에서 이 혜택 저 혜택 다 받으니까 꽤 저렴하다"고 만족했다.

uu***라는 이름의 국민 역시 "전자랜드에서 작은 제품을 구매했는데 매우 만족한다"며 "친절상담 기분좋은 구매했다"며 감사함을 표시했다.

onl***라는 이름의 국민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자랜드 매장에 가봤다"며 "고민했는데 제가 알아본 가격보다 저렴한 것 같아 구매했다"고 말했다.

반면 정부인 우정사업본부가 운영하는 '우체국쇼핑'은 39개의 좋아요를 받는데 그쳤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한자리수의 좋아요를 받는데 그쳤고 35개 업체는 1개의 좋아요도 받지 못했다.


개선점을 요구하는 소비자들도 많았다. Kazami***라는 이름의 국민은 "미국처럼 파격 할인은 하지 않는다"며 "그냥 가을 정기 바겐세일"이라고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생색내기'에 그쳤다는 지적했다. 특히 "외국인 친구들이 하나같이 욕을 남기고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sa****라는 이름의 국민은 소비자 의견을 제기하는 곳에 글자수 제한을 둬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11월말~12월로 시행 시기 이전 △지방자치단체와의 상생협력 △인센티브제 시행 등 장문의 개선안을 게재했다.

특히 유통회사가 아닌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업체들이 참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kss***라는 이름의 국민은 "나라 이름을 걸고 처음으로 시행하는 대대적인 경제살리기 소비 촉진행사인데 가전분야 세계 1위를 달리는 삼성과 LG 등 가전사들이 참여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홈페이지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블랙프라이데이 참여업체별 주요 세일행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었다.

1일부터 지금까지 방문자는 122만명이 넘었다. 하지만 참여업체애 대한 소비자의견을 제시한 국민은 14명, 내년도 이후 행사 의견을 제시한 국민은 4명에 불과할 정도로 국민들의 참여는 적었다.

한편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는 정부가 올해 처음 시행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일행사로 지난 1일부터 2주간 이뤄졌다.

베스트 클릭

  1. 1 김호중 콘서트 취소하려니 수수료 10만원…"양심있냐" 팬들 분노
  2. 2 이 순대 한접시에 1만원?…두번은 찾지 않을 여행지 '한국' [남기자의 체헐리즘]
  3. 3 생활고 호소하던 김호중… 트롯 전향 4년만 '3억대 벤틀리' 뺑소니
  4. 4 "사람 안 바뀐다"…김호중 과거 불법도박·데이트폭력 재조명
  5. 5 '120억' 장윤정 아파트, 누가 샀나 했더니…30대가 전액 현금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