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방미에 최대 규모 경제사절단...경제외교 '방점'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 2015.10.11 17:57

[the300]FTA 등 전통적 교역 확대 및 에너지·우주 등 첨단분야 협력

안종범 경제수석이 11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과 한미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미국 공식 방문에 166명의 경제사절단과 동행하는 등 양국 간 경제동맹 강화를 위한 경제외교 행보에 나선다. ☞ 박근혜 대통령 방미 동행 경제사절단 166명 명단

이 같은 경제사절단의 규모는 지난달 2~4일 중국의 '전승절' 행사 참석시 동행한 156명을 넘는 것으로 대통령 취임 후 해외 순방시 동행한 경제사절단 중 역대 최대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11일 오후 춘추관에서 박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의 경제적 의의와 기대성과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이번 방미가) 경제적으로 외교 안보 동맹과 더불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바탕위에 투자와 교역활성화 통해 경제동맹 강화하는 의의가 있다"며 "엔지니어링, 항공우주, 바이오, 에너지 신산업, 그리고 보건의료 분야 등 최첨단 고부가가치 분야에 양국간 시너지 효과 갖도록 해 한미 경제 동맹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전통적으로 엔지니어링, 우주, 보건의료 등 첨단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최근에는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제조업에 접목해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를 위해 미국의 제조업과 신산업분야에서의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또한 한미 FTA의 안착과 미국 경제 회복으로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를 위한 기반이 형성된 만큼 이를 위한 논의도 진행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안 수석은 "실제 FTA는 발효 4년차로 양국간 교역투자 증진에 새로운 물고를 틀 여러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며 교역 품목 다변화와 지속적 투자환경 개선 등 향후 교역과 투자 확대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166명이라는 사상 최대의 경제사절단이 이번 방미 수행에 함께 나선다는 것도 눈에 띈다.

경제사절단은 중소·중견기업 관계자 115명, 대기업 관계자 22명, 경제 단체·협회 인사 18명, 공공기관 및 기타 관계자 11명 등으로 구성됐다.

안 수석은 "이번 경제사절단은 84%가 중소·중견기업들로 구성이 확대됐다"며 "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경제협력 체제가 더욱 공고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지난 3월 박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 당시 경제사절단이 상대국 기업관계자들과 '1대(對) 1 비즈니스 상담회'를 처음 갖은 후 호응을 얻으면서 이번 방미에서도 수입업자들(바이어)의 특성을 고려해 워싱턴에서는 정부조달·IT 시장 중심으로 상담회를 열고, 소비시장 진출이 유망한 뉴욕에서도 한 차례 더 상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을 통해 첨단제조, 보건의료 등 첨단산업 분야의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한미 재계회의를 개최해 한미 재계 간 상호이해 증진과 통상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방미를 통해 한미 양국은 북극협력, 기후변화 협상과 녹색기후기금 등 온실가스 감축 지원체계 확산을 위한 공조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청와대는 덧붙였다.

베스트 클릭

  1. 1 "봉하마을 뒷산 절벽서 뛰어내려"…중학교 시험지 예문 논란
  2. 2 [단독]베트남 고속도로 200억 물린 롯데·포스코, 보상금 100억 물어줄 판…2심도 패소
  3. 3 "사랑해" 예비신랑과 형수가 주고받은 말…따졌더니 되레 타박
  4. 4 내년부터 5월 15일 '세종대왕 나신 날' 국가 기념일로 지정한다
  5. 5 "아무리 비싸도 5000원!"…대형마트 속 830평 떡하니 차지한 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