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약 35조원 규모 금융사업부 매각 협상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 2015.10.10 16:11
제네럴일렉트릭(GE)이 주력 제조업 부문에 사업을 집중하기 위해 또다시 대규모 금융사업부 매각을 실시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GE캐피탈이 약 300억달러(약 34조8450억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특수금융 포트폴리오 매각을 위해 투자은행 웰스파고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매각이 완료되면 당초 세웠던 올해말 기준 100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각 계획보다 더 많은 규모를 정리하는데 성공하게 된다. 현재까지 매각한 자산 규모는 약 970억달러다. 이번 자산 매각은 이르면 오는 14일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GE는 최종적으로 2017년까지 2000억달러의 금융사업 자산을 정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전체 GE 금융사업의 75%에 해당하는 규모다. 하지만 GE캐피탈은 자산 정리가 완료되기 이전에 미국 금융안정감독위원회(FSOC)가 지정한 SIFI(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기관) 목록에 빠지길 바라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SIFI 지정으로 강화된 규제 기준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다.


지난 6일 기업사냥꾼으로 유명한 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 트라이언펀드매니지먼트 회장은 GE의 지분 1% 획득해 성공해 10대 주주 중 하나로 등극했다. 이로 인해 GE의 구조조정 행보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새어 나온다. 펠츠가 수익 창출을 위해 자사주매입을 늘리고 M&A를 실시하라는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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