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1] 세인트루이스, 컵스 잡고 기선 제압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 2015.10.10 11:03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호투하며 승리를 따낸 존 래키. /AFPBBNews=뉴스1




'가을 좀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시카고 컵스를 잡고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먼저 웃었다. 투타에서 컵스에 우위를 보인 경기였다.

세인트루이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존 래키의 호투와 홈런 두 방을 터뜨린 타선의 힘을 더해 4-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100승을 달성한 팀이며, 승률 1위 팀인 세인트루이스는 강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피츠버그를 잡고 기세를 올린 컵스였지만, 이날은 힘을 쓰지 못했다. 부시 스타디움 원정에서 약했던 모습이 다시 한 번 나온 셈이다. 그만큼 세인트루이스가 강력했다는 뜻이 된다.

선발 래키는 7⅓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를 따냈다. 포스트시즌 성적이 21경기(18선발) 7승 5패, 평균자책점 3.08로 좋은 래키는 이날 또 한 번 호투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어 케빈 시그리스트가 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홀드를 올렸고, 9회에는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이 나와 1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스티븐 피스코티가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여기에 토미 팸도 솔포로를 때리며 1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맷 할러데이는 1회말 선제 적시타를 치며 1안타 1타점을 기록,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1회말 세인트루이스가 먼저 점수를 뽑았다. 1사 후 피스코티가 우측 인정 2루타로 출루하며 득점권에 나갔고, 할러데이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1-0으로 앞섰다.

이후부터는 래키와 컵스 선발 존 레스터의 투수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8회 승부가 완전히 갈렸다. 팸이 레스터를 상대로 솔로포를 때려내 2-0이 됐다. 이어 맷 카펜터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여기서 레스터가 강판됐다.

하지만 다음 타자 피스코티가 바뀐 투수 페드로 스트롭으로부터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4-0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그리고 최종스코어가 됐다.

컵스 선발 레스터는 7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기록했지만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2실점 후 내려왔지만, 스트롭의 승계주자 실점 1점이 더해졌다. 더불어 타선의 지원도 받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카일 슈와버가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컵스 타선에서 슈와버를 제외하면 애디슨 러셀이 1안타를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상대 투수진을 전혀 공략하지 못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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