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프레지던츠컵' 둘째 날이다. 9일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이틀차 포볼 경기는 4인 2조로 매 홀마다 각자 자신의 볼을 친 뒤 가장 점수가 좋은 성적을 골라 승패를 겨루는 대회 방식이다. 이 날 오전 9시부터 모두 다섯 경기가 펼쳐진다.
첫번째 경기(7매치)는 루이 우스투이젠-브랜던 그레이스(남아공) 대(對) 더스틴 존슨-조던 스피스(미국팀)조가 대결을 펼친다. 두번째 경기(8매치)에서는 대니 리(뉴질랜드)-배상문(한국) 대 리키 파울러-지미 워커, 세번째 경기는 애덤 스콧(호주)-제이슨 데이(호주) 대 잭 존슨-필 미켈슨이 각각 맞붙는다. 네번째 경기(9매치)는 마크 레시먼-스티븐 보디치(호주) 대 버바 왓슨-J,B 홈즈, 마지막 경기(10매치)는 통차이 자이디(태국)-찰 슈워젤(남아공) 대 빌 하스-크리스 커크가 승부를 벌인다.
이 가운데 가장 이목을 끌 빅 매치는 루이 우스투이젠-브랜던 그레이스(남아공) 대(對) 더스틴 존슨-조던 스피스(미국팀)와의 결투가 꼽힌다.
미국프로골프(PGA0 투어에서 최장타인 존슨과 '퍼팅의 귀재' 스피스의 완벽한 '찰떡 하모니'는 8일 포섬 경기에서 한차례 입증됐다. 대니 리(뉴질랜드)와 마크 레시먼을 맞아 18홀 중 3홀을 남기고 3홀 차로 압승한 것.
'남아공 듀오' 우스투이젠과 그레이스는 첫날 포섬 경기에서 이긴 유일한 인터내셔널팀 조다. 매트 쿠처-패트릭 리드를 상대로 2홀을 남기고 3홀 차로 승리했다. '남아공 골프'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평이다. 우스투이젠은 누구보다도 심리적 압박 상황을 잘 극복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미국팀의 최강의 에이스팀에 대적해 어떤 플레이를 펼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스투이젠은 첫날 경기 종료 후 "팀웍이 좋아 경기에서 이길 수 있었다"며 "전체 팀 성적이 저조하지만 포볼 경기에서 뒤집을 수 있을 것"이라며 결전을 다졌다.
스피스와 존슨의 세계 랭킹 순위는 각각 1, 8위. 루이 우스투이젠과 브랜던 그레이스는 12위와 2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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