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은 7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사과문을 통해 "구단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5일 정오까지 KBO에 우선 배정 티켓 수량을 통보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모든 연간회원이 아닌 팬 서포터즈에게만 우선 배정하는 잘못을 저질렀다. 개인 연간회원들에게는 준플레이오프 목동 홈 경기에 한해 우선 배정신청을 받겠다고 공지했다. 이는 명백한 실수임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사과문에 따르면 넥센은 그동안 연간회원들에게 우대 차원에서 포스트시즌 티켓을 우선 배정해왔다. 이는 연간회원 가입시 공지를 통해 안내하고 있는 사항이다.
넥센은 송지만 코치의 선수 은퇴식을 팬 서포터즈에게만 공지한 것과 3일 그라운드 개방 행사에서 차별이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또 팬 서포터즈에게만 연간회원권을 저가에 판매한 의혹에 대해서는 "연간회원에 최초로 가입했을 때의 가격이 계속 유지된다"고 해명했다.
구단의 사과에도 팬들의 화는 풀리지 않았다. 페이스북 페이지 '히어로즈 일반개인 모임'에는 7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열리는 목동구장 매표소에 '모든 팬은 야구 앞에 평등하다'는 문구가 적힌 조화가 놓인 사진이 올라왔다.
팬들은 목동구장 앞에서 저녁 7시까지 넥센 히어로즈가 팬 차별을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는 내용의 전단을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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