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마감]삼성電 어닝 서프라이즈, 부품株 '활짝'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 2015.10.07 17:41

디스플레이 반도체 부품주 실적 개선 기대..."지속 성장 가능"

삼성전자가 7일 어닝 서프라이즈로 두달만에 120만원대를 회복하면서 관련 부품주들도 쾌재를 불렀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0만원(8.69%) 오른 125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급등은 3분기 깜짝 잠정실적 발표에 따른 것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1조원 7조30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50조3764억원, 6조5699억원을 웃돌았다.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 영향으로 관련 부품주의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스마트폰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전기는 전일대비 800원(1.31%) 오른 6만1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UHD TV에 필름을 독점 공급하는 미래나노텍은 13.33% 급등했다. 삼성전자 SUHD TV 판매 호조로 하반기에는 3년 간의 적자에서 벗어나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평이다.

삼성전자에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공급하는 인터플렉스도 5.11% 상승한 1만2350원에 하루를 마감했고 가전제품과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PCB(인쇄회로기판)를 생산하는 대덕GDS도 4.46% 강세를 보였다.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부품을 생산하는 솔브레인도 2.1% 올랐고 휴대폰 케이스를 공급하는 인탑스도 2.18% 상승했다.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TV 인버터 매출이 전체 매출액의 45%를 차지하는 한솔테크닉스는 1.98%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부문 이익 개선이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끌었다고 평가하면서 관련 부품주도 수혜를 볼 것이라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부문별 영업이익을 반도체 3조6400억원, 스마트폰 2조3500억원, 디스플레이 9100억원, CE(TV, 에어콘 등) 부분 4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테크1팀장은 "삼성전자 SUHD TV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OLED(발광다이오드) 패널 부문도 높은 성장세를 보여 관련 부품사들의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삼성SDI와 삼성전기 한솔테크닉스 등의 실적개선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UHD TV에 광학 필름을 독점 공급하는 미래나노텍의 경우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덧붙였다.

김 팀장은 "이번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가 일회성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관련 부품주에도 꾸준한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TV와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세가 눈에 띈다"며 "두 부문에 모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솔브레인이 대표적인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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