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고를 때가 됐네" SKT 영업정지 끝나니 새로 나오고 인하되고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 2015.10.07 15:35

8일 V10 출시에 삼성 갤럭시S6 출고가 인하…10월말 신제품 출시 예고까지 맞물려

/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SK텔레콤이 일주일간 영업정지(신규모집 금지)를 끝내고 영업을 재개하는 8일. LG전자 전략스마트폰 ‘V10’은 출시되고 삼성전자 ‘갤럭시 S6’의 출고가는 내려갔다. 신제품 효과를 타고 SK텔레콤이 줄어든 가입자 수를 빠르게 회복해 나갈 수 있을까. 동시에 LG전자가 국내 시장에서 SK텔레콤을 ‘짝꿍’ 삼아 위기탈출에 성공할 지도 주목된다.

7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영업정지가 시작된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줄어든 고객은 3만6614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6100여명이 빠져나간 것으로 2013년 같은 상황이던 KT가 하루 평균 8000명을 잃은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전체 번호이동 건수도 1일 1만369명, 2일 1만1835명, 3일 1만873명, 4일 7210명, 5일 1만2257명, 6일 1만532명으로 일 평균 1만명 수준이다. 정부가 보는 시장과열의 기준은 하루 평균 2만4000명이다.

과거 사례보다는 적은 가입자 감소치지만 SK텔레콤은 손실 회복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특히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일정이 줄줄이 이어지는 데다 통상 연말에 단말기 구매도 시장이 들썩이기 때문에 조용했던 시장에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V10/사진제공=LG전자
◇ SKT 영업재개일에 출시되는 'V10'과 궁합 맞을까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80만~90만원대로 초기 출고가가 정해졌던 과거와 달리 ‘LG V10’은 79만9700원으로 책정됐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고려해 사용자 기반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V10’에 SK텔레콤을 비롯한 이동통신 3사가 단말기 지원금을 얼마나 책정하느냐는 또 다른 흥행 변수다. 일각에서는 LG전자가 가입자 수가 많은 SK텔레콤의 ‘본의 아닌’ 지원을 받게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당장 가입자 수를 회복해야 하는 SK텔레콤이 예전보다는 공격적인 지원금 정책을 펼 수도 있기 때문이다.


LG V10은 세계 최초로 ‘듀얼 셀피 카메라’와 ‘세컨드 스크린’ 등을 적용해 사용자의 시각적 경험을 강화했다. 스테인리스 스틸 316L, 실리콘 등 신소재를 적용해 내구성도 높였다. SK텔레콤은 영업재개일에 맞춰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기어 S2 밴드’도 선보인다.

◇출고가 낮춘 ‘갤럭시S6’ 곧 출시 예정 신제품도

SK텔레콤의 영업재개에 맞춘 한 가지 호재가 더 있다. ‘V10’ 출시일에 맞춰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6’ 시리즈의 출고가도 70만원대로 일제히 인하키로 한 것. SK텔레콤은 영업재개와 동시에 두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무기로 얻은 셈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S6(32GB)의 출고가를 기존 85만8000원에서 77만9900원으로 7만8100원 낮추고, 갤럭시S6(64GB)의 출고가도 92만4000원에서 79만 9700원으로 12만4300원 인하한다. ‘V10’의 출고가와 큰 차이가 없다. 갤럭시 S6 엣지(64GB)도 기존 94만4900원에서 89만8700원으로 4만6200원 낮아진다.

업계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전(戰)과 일정이 맞물리면서, 다시 문을 연 SK텔레콤과 경쟁사들이 영업정지 이후에도 시장 회복과 유지를 두고 더욱 치열한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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